강수현 시장 "급발전 양주시…과제는 유망기업 유치·자족기능 강화 "

이상휼 기자 양희문 기자 2024. 3.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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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민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총력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경기북부 교육 중심지 도약
강수현 양주시장 (사진=양주시)

(양주=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양주시는 경기북부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다. 현재 인구 30만 명을 목전에 둔 양주시의 당면한 과제는 '인프라 확충과 함께 유망기업 유치, 자족기능 강화'다.

강수현 양주시장의 민선8기 후반기 목표는 '양주시민들을 위한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100대 기업 유치', 은남일반산업단지의 첨단산업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에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 시장은 양주시에서 주무관부터 국장까지 36년 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퇴임 후 1년여 만에 시장이 됐다.

강 시장은 최근 양주시청 집무실에서 뉴스1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민선8기 남은 임기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100대 기업의 양주시 유치 △은남일반산업단지의 경기북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순항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서부권 교통체증 대폭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의미는?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인재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향후 3년간 30억~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확대, 디지털 교육, 늘봄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등 교육개혁 과제 우선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주시가 경기북부 교육 신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양주의 모든 학생이 풍요로운 교육환경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주시, 경기도교육청, 경동대학교, 서정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의 교육발전특구를 위한 업무협약식. (사진=양주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어떻게 진행 중인지? ▶양주시가 제시한 광사동 나리농원 10만㎡는 대규모 부지인데다 접근성 등 입지조건 면에서 다른 경쟁지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주변에 교통인프라가 훌륭하고 고읍지구와 옥정·회천신도시 등 배후도시가 있어 자족기능을 갖췄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최근 개통했으며 7호선 연장 등 앞으로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다. 이는 대규모 국제대회의 성공 개최에 필수 요건이다. 주민들과 함께 똘똘 뭉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주테크노밸리와 역세권 개발의 진척은? ▶경기도, 양주시, 경기주택공사가 총사업비 1104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곳은 경기북부 첨단 신산업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곳에 방위산업 관련 한화를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방위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에 민·관·군·학이 협력하는 '방산서비스파크'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방산장비 유지·보수·정비 관련 사업은 특정국가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무기체계 모든 주기비용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K-방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양주시민들이 외부도시가 아닌 양주시 관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 역세권 개발의 경우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뤄졌던 1군 건설사가 올해 분양공고를 준비하고 있어 곧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사항은? ▶화장장이 모자라 지역민들이 경기남부나 강원도까지 원정 화장을 다닌다. 그 지역민이 아니라 더 비싼 비용을 치르고 가족을 떠나보낸다. 시간적, 비용적 손실이 막대하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앞으로 초고령화 시대가 진행될수록 화장장 수요는 더 많아질 것이다. 기피시설이 아니라 삶의 큰 부분이며, 지역민의 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다행히 백석읍 주민들의 협조로 2029년 개관을 목표 삼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양주시 뿐만 아니라 인근의 남양주·의정부·구리·동두천 등 경기 북동부 5개 도시와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장사시설 주변에는 숲길 탐방로와 야영장, 수변공원, 산림욕장 등 관광레저시설을 함께 조성하자는 주민들의 건의를 검토할 방침이다.

-옥정지역 물류센터 문제에 대한 입장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허가를 취소하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업종을 바꾸는 방향으로 시행사와 협의를 하고 시행사에서도 다수의 용역업체에 의뢰해 업종전환을 검토했으나 어려운 것으로 결론 났다고 한다. 시의 입장에서는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시설로의 업종 변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죄송한 마음이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동서부 불균형을 극복할 방안은? ▶동부권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개발로 최근 급격히 발전했다. 반면 서부권은 도로폭도 좁고 공장단지나 주민기피시설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배려가 더 필요한 지역이다. 지방도360호선(백석읍 연곡~방성간) 우회도로 건설에 보다 더 박차를 가하겠다. 2000년대 초에 시작한 광석지구 개발은 LH의 내부사정으로 연기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많은 상황이다. 정치권과 협력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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