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톡시, 올해 게임 성장과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하나

고종민 2024. 3. 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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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개 게임 리퍼블리싱...우크라아니 재건 픽업트럭 수출 예정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아이톡시의 게임 부문 성장과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4일 아이톡시의 게임 부문 성장과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진=아이톡시]

1997년 설립된 아이톡시는 국내 최초 3D MMORPG 게임인 ‘프리스톤테일’을 개발했던 모바일·온라인 게임 전문 회사다. 현재는 신작과 기존 출시 게임의 퍼블리싱과 리퍼블리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드래곤라자 오리진’, ‘판타지마스터M’, ‘블레이드워’, ‘슈퍼걸스대전’ 등 4개의 리퍼블리싱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슈퍼걸스대전은 지난 2023년 12월에 출시해서 올해부터 온기에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MMORPG 게임 '라살라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MOBA 장르 게임 '다이나스톤즈'를 포함해 총 3개의 신작 게임이 출시 예정됐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게임당 보수적으로 월 매출액 10~20억원 달성을 가정하면, 총 연간 매출액이 6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며 “게임 부문만 놓고 봐도 업사이드가 2배 이상 있는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마케팅 플랫폼 '인플링커'와 방송과 게임이 융합된 자체 IP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이라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인플링커는 자사 게임들에 연동된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게임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서포터·유저들이 인플루언서를 후원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는 후원을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후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한다.

실제로 인플링커는 매출 성장에 매우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는데 아이톡시가 리퍼블리싱 서비스 중인 드래곤라자 오리진의 경우 서비스 이관 이전 2022년 11월 월 매출액 1.1억원에 불과했으나 서비스 이관 이후 12월에는 43.9억원으로 전월대비 389.1% 성장했다.

판타지마스터M은 서비스 이관 이후 이전보다 월평균 2~3배의 매출액 기록 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슈퍼걸스대전은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이 인플링커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플링커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 3대 퍼블리셔 중 하나인 국영기업 ‘VTC인터콤’과 올해 1월 인플링커 플랫폼 독점 수출 계약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중국 퍼블리셔 ‘시안스카이’에도 인플링커 수출을 논의 중”이라며 “아이톡시는 기존 퍼블리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IP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추가적인 로열티 수익 모델을 구사하고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퍼블리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출시한 슈퍼걸스대전은 인플루언서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를 제작한 게임으로 캐릭터와 인플루언서를 연계시킨 웹예능 방송 콘텐츠 제작으로 방송 결과에 따라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콘텐츠와 게임을 결합했다”며 “게임과 방송 콘텐츠를 결합한 국내 최초 사례”라고 덧붙였다.

아이톡시는 방송 콘텐츠 활용, 인플루언서와 연계된 캐릭터에 대한 IP를 확보하고 있다. 2차 저작 활용에 대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슈퍼걸스대전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가시적이다. 베트남 최대 게임 퍼블리싱 기업인 'VTC Online'에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 론칭이 예정됐다.

또한 추가적으로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했던 일본의 'DMM GAMES'와 계약을 협의 중이다. 대만·홍콩·마카오·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6개국과 판권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톡시의 우크라이나 지원·재건 사업도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이다.

아이톡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지원·재건 사업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2023년 10월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현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그 중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는 픽업트럭 수출이다.

우크라이나 조달청은 추가적인 픽업트럭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아이톡시가 메인 딜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최재호 연구원은 “아이톡시가 우크라이나 조달청에 픽업트럭 3년간 약 3만대에 대한 FCO(Full Corporate Offer)를 제출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차적으로 약 1000대 이상의 공급 결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인 국내 픽업트럭의 수출 단가가 약 2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000대 수출 시 약 267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하며, 이는 아이톡시의 연간 매출액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1차 수출 물량 소화 이후에는 순차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대로 성사된다면 픽업트럭으로만 연 1만대 공급으로 1년에 약 26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하는 셈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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