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고니 울산서 발견…들녘서 먹이활동

곽시열 기자 2024. 3.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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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고니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2개체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조류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가 울산에 온 것은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일본이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먼 여행을 가기 전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온양들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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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에서 월동 후 북상 전 먹이 보충 위해 들른 듯”
천연기념물·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울산에선 처음
천연기념물인 고니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윤기득 작가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천연기념물인 고니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2개체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울주군 온양읍 들녘으로 온 고니는 청년시민조류모니터링모임 회원인 이재호(37)씨의 사진에 담기면서 첫 확인됐다.

이후 모니터링 모임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온산읍과 온양읍 들녘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은 지난달 말 울산시에 알려졌고, 시는 이날 즉시 윤기득 사진작가와 동행해 현장을 확인하고 영상으로 기록했다.

천연기념물인 고니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판 위를 날고 있다. 윤기득 작가 제공

조류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가 울산에 온 것은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일본이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먼 여행을 가기 전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온양들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니는 천연기념물로 국내 100여 개체 정도가 월동할 정도로 귀한 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끝이 검은색이면서 눈 아랫부분에 이 검은색보다 작고 노란 동그라미가 있다.

영어 명칭은 ‘툰드라스완’(Tundra Swan)으로, 북쪽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라시아대륙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유럽 서부에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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