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울고.." 푸바오 마지막 퇴근길에 눈물 보인 강철원 사육사

안가을 2024. 3. 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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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후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에 앞서 강 사육사는 "그동안 제가 푸바오가 나갈 수 없는 자리에 나가서 대변하지 않았나. 오늘도 대변하자면, 이건 푸바오 이야기"며 "그동안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그런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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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중국 잘 갈 수 있도록 돌볼 것"
한달동안 건강관리 받은뒤 쓰촨성으로
사진출처=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파이낸셜뉴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후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3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는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만난 관람객들의 영상이 게재됐다.

특히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쉬워하자, 강철원 사육사는 "집에 안 가고 뭐하냐. 이제 그만 울어라"며 "푸바오 (중국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돌볼 거다. 여러분들 너무 걱정 마시라"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푸바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전할 거다"라며 "30일 후에 (푸바오 떠나는 날) 또 울어야 되지 않나.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셔라"라고 다독였다.

특히 강 사육사는 "루이, 후이 보러 안 올 거냐. 올 거 아니냐. 저도 오늘 루이한테 그랬다. '너희들이 있어 천만다행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고, 강 사육사는 감정을 추스르며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푸바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에 새벽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방사장에 나온 푸바오는 마지막 출·퇴근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상 위를 구르고 대나무 줄기를 먹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관 사육사가 준비한 '바오패밀리' 대나무 인형을 품에 꼭 안기도 했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에 앞서 강 사육사는 "그동안 제가 푸바오가 나갈 수 없는 자리에 나가서 대변하지 않았나. 오늘도 대변하자면, 이건 푸바오 이야기"며 "그동안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그런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송 사육사는 "3월 3일이 (푸바오의) 엄마, 아빠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에 첫발을 내딛고 에버랜드에 도착한 날이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1322일 차까지 푸바오의 여정을 함께해 준 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드린다. 고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푸바오는 약 한 달 동안 특별 건강관리를 받은 뒤 다음 달 중국 쓰촨성 판다 보전연구센터로 가게 된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옮겨진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며,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1호 판다’다.

지금은 건강하게 성장,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 울고.." 푸바오 마지막 퇴근길에 눈물 보인

"그만 울고.." 푸바오 마지막 퇴근길에 눈물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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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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