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고니' 울산 울주군 들녘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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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고니'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온양읍 들녘을 찾은 고니 2마리는 지난달 7일 청년시민조류모니터링모임 회원인 이재호(37)씨의 사진에 담기면서 첫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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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고니'가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온양읍 들녘을 찾은 고니 2마리는 지난달 7일 청년시민조류모니터링모임 회원인 이재호(37)씨의 사진에 담기면서 첫 확인됐다.
이후 모니터링모임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고니들은 온산읍과 온양읍 들녘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이어왔다.
이 사실은 지난달 말 울산시에 알려졌고, 울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곧바로 윤기득 사진작가와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고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다음날에도 또 다른 곳에서 대백로와 함께 먹이활동을 하고 있던 고니 2마리가 관찰됐다.
지역 조류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는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일본이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먼 여행을 하기 전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온양읍 들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들의 사파리를 주제로 철새 관광 일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희귀한 새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울산지역 자연환경이 새들에게 좋은 환경으로 인식될 뿐만 아니라 탐조가들도 늘어나 새를 보는 눈높이도 높아진 결과로 선진 철새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쳔연기념물인 고니는 국내에서 단 100여개체 정도만 월동할 정도로 희귀한 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2년 고니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고니는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끝이 검은색이며 눈 아래 부분이 노란색이다.
주로 유라시아대륙 북부와 알래스카, 캐나다에서 번식하고 한국과 일본, 유럽 서부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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