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고니' 울산서 발견…"먹이활동 위해 온 듯"

김근주 2024. 3.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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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2마리가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니는 지난달 7일 청년시민조류감시모임 회원인 이재호 씨 사진에 담기면서 처음 확인됐다.

김성수 조류전문가(박사)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가 온 것은 처음이다"며 "일본이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먼 여행을 떠나기 전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온양 들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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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철새 관광 일상화 추진하는 해에 희귀한 새 많이 관찰돼"
울산 울주군 들녘 찾은 천연기념물 '고니'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고니' 2마리가 울주군 온양읍 들녘에서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니는 지난달 7일 청년시민조류감시모임 회원인 이재호 씨 사진에 담기면서 처음 확인됐다.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온산읍과 온양읍 들녘을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하는 장면들이 계속 포착됐다.

김성수 조류전문가(박사)는 "큰고니는 태화강을 매년 찾고 있지만 고니가 온 것은 처음이다"며 "일본이나 남쪽에서 북쪽으로 먼 여행을 떠나기 전 체력을 키우기 위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한 온양 들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새들의 사파리를 주제로 철새 관광 일상화를 추진하는 해에 희귀한 새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울산시가 선진 철새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니는 국내에서 100여 마리가 월동할 정도로 귀한 새다.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끝이 검은색이면서 눈 아랫부분에 이 검은색보다 작고 노란 동그라미가 있다.

영어 명칭은 '툰드라스완'(Tundra Swan)으로, 북쪽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라시아대륙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유럽 서부에서 월동한다.

울산 울주군 아파트를 배경으로 날아가는 천연기념물 '고니'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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