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택시장 침체…지난해 단독주택 매매 4220건 '역대 최저'

신관호 기자 2024. 3. 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강원의 아파트 거래 침체 속에서 단독주택 매매건수도 역대 급으로 감소하면서 도내 전체 주택 매매경기 전반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작년 도내 단독주택 거래량은 부동산원이 공개한 2006년부터 작년까지 18년 동안의 연간 매매건수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 거래 1373건↓…아파트·연립 등 253~479건 감소
업계, 아파트보다 환금성 열세 ‘단독주택’ 상당한 타격
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작년 강원의 아파트 거래 침체 속에서 단독주택 매매건수도 역대 급으로 감소하면서 도내 전체 주택 매매경기 전반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강원의 전체 주택거래(매매)량은 2만2966건이다. 2022년(2만5682건)보다 2716건(10.6%) 적은 규모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거래 감소가 비교적 심각했다. 2022년 5593건에서 작년 4220건으로 1373건(24.6%) 줄었다.

도내 다른 주택유형과 비교해 거래 감소규모가 가장 컸다. 그 1년 사이 도내 다른 주택들의 경우 거래감소 규모가 200여~400여 건에 그친데 비해 단독주택만 1000건 이상의 네 자릿수 감소규모를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도내 아파트 매매건수는 2022년 1만7187건에서 작년 1만6708건으로 479건(2.8%) 줄었다. 동기간 다가구주택도 702건에서 449건으로 253건(36.0%), 다세대주택도 899건에서 542건으로 357건(39.7%), 연립주택도 1301건에서 1047건으로 254건(19.5%) 각각 감소했다.

더욱이 작년 도내 단독주택 거래량은 부동산원이 공개한 2006년부터 작년까지 18년 동안의 연간 매매건수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2022년까지는 연간 4400건을 밑돈 적은 없다. 종전 최저치는 2007년(4429건)이었다.

전문가들은 강원 주택시장이 규모적인 측면에선, 작년 외지인 수요 감소로 타격을 입은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위축됐는데, 그와 같은 여러 경기변동의 영향 속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비아파트 분야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도내 아파트 매수세는 작년 영서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주민 간 거래가 회복되면서 감소폭이 둔화한 반면, 아파트보다 환금성(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는 기능) 규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단독주택 등의 거래는 아파트만큼 회복세를 타진 못했다.

부동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외지 투심이 줄면서 세컨드 하우스 수요도 줄어든 분위기인데, 아파트가 규모 면에선 주택경기 전반을 좌우하지만, 단독주택 거래변화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다만 단독주택은 공동주택과 달리 개별 토지 가치가 매물마다 달라 도심 개발측면에서 시세가치 변화까진 진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