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금리는 떨어진다… 채권·리츠로 대비하라

윤진호 기자 2024. 3. 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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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채널 핫 클릭] 신년기 상무가 알려주는 금리 인하기 재테크 전략

최근 미국 월가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 연초에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올해 6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엔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6월에 시작한 뒤 3차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주목할 점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고금리 시대가 어떤 식으로든 올해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금리 인하기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대비하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준비할 시간이 생긴 셈이다.

신년기 에이판다파트너스 상무가 '재테크 숟가락'에서 금리 인하기 재테크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선일보 머니 캡처

우선 고금리 시대 때 가입했던 예·적금은 가능한 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금리 인하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달 29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공개된 ‘재테크 숟가락’에서는 ‘금리 인하기 재테크 전략’에 대해 다뤘다. ‘재테크 숟가락’은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경제·재테크 기초 지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투자까지 함께 해보는 콘텐츠다. 이날 ‘금리 선생님’으로 신년기 에이판다파트너스 상무가 나섰다.

신 상무는 2004년 LG칼텍스가스(현 ㈜ E1)에 입사 후,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신한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사에서 20년 넘게 채권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다. 책 ‘20년 차 신 부장의 금융지표 이야기’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 등의 저자다.

그래픽=김현국

◇금리 인하기 주목받는 채권

영상에서 가장 먼저 추천한 투자처는 채권이다. 채권은 절세 효과가 커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처로 여겨지던 자산이다. 투자 금액이 크고, 정보를 얻기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2년 전 한국전력 회사채 등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도 높은 이자를 주면서 화제가 됐고, 증권사들은 채권 투자 금액을 쪼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여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투자처로 떠올랐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올해에도 채권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반대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년기 상무는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나 우량한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의 경우 은행 예금처럼 만기에 원금과 함께 약속한 금리만큼을 받을 수 있다”며 “만기가 도래하기 전 증권사 앱을 통해 채권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어 지금처럼 금리 하락기에는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이자를 매년 5%씩 받는 만기 10년짜리 채권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곧바로 연 2%로 시장 금리가 급락했다면 연 5% 이자를 받는 채권을 사고 싶은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채권을 들고 있는 사람은 만기까지 끌고 가거나, 연 5%에서 연 2%를 뺀 만큼의 프리미엄을 받고 팔 수 있다. 즉 10년 만기가 되기 전에 채권을 팔아 시세 차익을 볼 수도 있는 셈이다.

그래픽=김현국

◇고금리 직격탄 맞았던 리츠도 반등

금리 하락기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투자처는 ‘리츠’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배당 수익을 주는 상품이다.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지만, 고금리 환경에서는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데 금리가 오르게 되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이후 1년 가까이 신규 상장 리츠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다. 국내 최대 리츠 ETF인 미래에셋 타이거 리츠부동산 인프라의 경우 2022년 4월 고점을 찍은 후 작년 말까지 3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장된 리츠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신 상무는 “부동산 임대 수익은 금리 하락과 무관하게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다”며 “부동산 가격도 오르게 되면 투자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높은 이자 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주식을 사는 것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23개의 리츠가 상장돼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 숟가락′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9T5mhId3t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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