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 작사 한명희 교수 60년만에 받은 2군단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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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비목' 작사가로 유명한 한명희 교수(전 국립국악원장)가 육군 제2군단을 찾아 복무 당시 받지 못했던 표창장을 60년 만에 받았다.
2군단은 최근 한명희 교수를 초청, 60년 만에 표창장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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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단, 국방부 전산기록서 찾아
전달식 기념 미니콘서트 열려
“한 교수 애국심 영원히 기리길”
가곡 ‘비목’ 작사가로 유명한 한명희 교수(전 국립국악원장)가 육군 제2군단을 찾아 복무 당시 받지 못했던 표창장을 60년 만에 받았다.
2군단은 최근 한명희 교수를 초청, 60년 만에 표창장 전달식을 가졌다. 1964년 7사단 3연대 수색중대 GP장을 맡았던 한명희 교수는 소위 당시 2군단장 표창장 대상자로 통보 받았지만, 실제 표창장을 받지는 못했다. 60년이 지난 후에야 2군단이 국방부 전산기록에서 표창장을 찾아 전달했다.
한명희 교수는 가곡 ‘비목’으로 유명하다. 한 교수가 작사한 ‘비목’은 군 복무 당시 백암산 전투에서 숨져간 무명 용사들의 돌무덤과 철모가 올려진 비목이 떠올라 조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을 기리기 위해 쓰인 가곡이다.
박후성 2군단장은 “한명희 교수님은 서울대를 다니시면서도 구국의 결단으로 위험한 곳인 화천 백암산에서 GP장을 맡으신 선배”라며 “국방부 전산기록에서 표창장을 찾아내 전달하게 돼 무척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 십 년 전 현충일 특집기사를 쓴 것이 인연이 돼 오랜 세월 뵙고 있다”며 “한 교수님의 나라사랑과 호국의지가 국민과 후배 장병들에게 영원히 기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명희 교수는 “그동안 표창을 받지 못해 아쉬웠는데, 군단장님이 수소문해 표창장을 받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과거 근무했던 2군단을 방문해 감회가 남다르고 각자가 제 위치에서 열정적으로 임무수행 중인 후배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앞으로도 2군단과 후배 전우들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표창장 전달을 기념하는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홍승표·김희선 성우의 시 낭송에 이어 임청화 소프라노의 동심초, 김철호 테너의 선구자 축하 독창이 이어졌다. 한명희 교수가 작사한 ‘비목’을 합창하기도 했다. 군단은 이날 미니 콘서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감사패 또한 함께 한 교수에게 전달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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