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공주’ 존재만으로 행복했어”…5만명 함께한 푸바오 마지막 퇴근길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3. 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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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마지막으로 퇴근길에 나서며 국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으로 판다월드를 즐기는 푸바오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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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2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판다 할배와 푸바오 팔짱 데이트’ 유튜브 캡처 이미지. [사진 = 에버랜드]
국내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마지막으로 퇴근길에 나서며 국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날까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푸바오와의 작별을 앞두고 온·오프라인이 모두 아쉬움에 젖었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과 작별하는 건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 1154일 만이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오는 4월 3일 중국에 돌아간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은 금방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푸바오. [사진 = 삼성물산]
지난 주말 사이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5분 관람을 위해 4시간 대기에 나서는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으로 판다월드를 즐기는 푸바오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다.

영상에는 “존재만으로 행복했고, 즐거웠고, 힘이 됐던 우리의 영원한 아기판다”라며 “어디서든 항상 꽃길만 걷길 응원한다”고 적어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이브 방송에는 5만여 명이 몰렸다.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채널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길을 담은 짧은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무려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사랑해 푸야, 푸가 어디에 있던지 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판다일 거야”, “마지막까지 뚱땅거리면서 들어가 주는 너의 모습에 오늘도 웃는다”, “꼭 다시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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