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잔치 된 98세 노목사의 생일…장학금 1천500만원도

황선주 기자 2024. 3. 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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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성민교회 목사, 주민 350명 초대
“애정·애심으로 이웃 아끼며 사랑해야”
전진선 군수(맨 오른쪽)가 허영무 목사의 98세 생일잔치에서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황선주기자

 

100세를 바라보는 노목사의 생일 축하연에 주민들이 함께하며 마을잔치가 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양평군 서종면 성민교회 허영무 목사는 자신의 98세 생일인 지난 2일 인근 서종면 서후1리·수능2리, 양서면 신원1리 주민 350여명을 초대해 음식을 나눴고 주민들은 허 목사의 장수를 기원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군민대상을 받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활동을 해 온 허 목사는 이날도 군에 1천5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선교 전 국회의원,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박신선 양평문화재단이사장, 한구현 양서면장, 이윤숙 양평군체조협회장, 신용철 부면장, 이태희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 등 지역 사회 인사들이 함께하며 축하했다.

전진선 군수는 축하 노래까지 부르며 98세를 맞은 노 목사와 생일의 기쁨을 나눴다.

허영무 목사는 주민과 성도들을 향해 고향 양평에 대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양평은 수려한 자연환경뿐 아니라 미래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애정(愛情)과 애심(愛心)의 마음으로 이웃을 아끼며 사랑해야한다”고 당부하며 “맛있는 음식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허영무 목사님은 후학양성을 위해 인재육성장학금 2억원을 기탁하기도 한 훌륭하신 분”이라며 “98번째 생신을 축하드리며,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애향심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허영무 98세의 나이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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