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초전도체?… `LK-99` 연구진, 새 물질 美서 내일 공개

이준기 2024. 3. 3. 1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해 진위 논란에 휩싸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의 연구자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7월 김 교수 등의 연구팀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LK-99'를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해 국내외적으로 진위 여부를 놓고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의 공중 부양 모습 퀀텀에너지연구소 제공
김현탁 미국 윌리엄애메리대 연구교수

지난해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해 진위 논란에 휩싸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의 연구자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물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입증하는 공중부양 영상 2편과 자석 영상 2편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미국 물리학회(APS)에 따르면 LK-99 연구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김현탁 미국 월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의 연구진이 4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APS 춘계학술대회'의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PCPOSOS는 LK-99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PCPOO에 황(S)을 추가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LK-99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물질로, APS 학술대회 웹사이트에 게재된 세션 설명에는 제로 저항과 마이스너 효과, 자석 위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이 나타났다고 돼 있다.

연구팀은 PCPODOD가 기존 초전도체들과 달리 일부만 뜨는 부분 부상 현상이 관찰됐는데, 이런 현상은 자석의 자기장이 불균일해 나타난 것으로 2종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특성인 '자기 선속 고정'이라고 분석했다. 2종 초전도체는 상부 임계 자기장과 하부 임계 자기장이 존재해 이들 자기장 경계로 초전도 특성이 나타난다.

새 초전도 물질에 대한 연구팀의 발표는 한 때 초록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소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도는 등 우여곡절 끝에 발표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현탁 연구교수는 "이번 발표가 하나의 독립적인 연구인 만큼 새로운 논문으로 보면 된다"며 "초록이 철회된 것은 누군가가 이름을 사칭해 초록 취소 메일을 보내 발생한 것으로, 학회에 다시 알려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7월 김 교수 등의 연구팀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LK-99'를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해 국내외적으로 진위 여부를 놓고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LK-99에 대한 국내외 재현실험을 진행했고, 관련 결과를 종합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지난 1월 "LK-99를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확신한다"며 "아주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초전도 특성이 바뀌는 특성도 있어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새로운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PCPOSOS를 개발했다고 주장을 펴 왔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학회 발표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로 인정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회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