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공시서류 작성 간편해진다"…금감원, DART 편집 기능 개선

공시서류 작성·오류 점검·연결 기능 개선
공시 실무자 전자공시 작성 실무 교육도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공시서류 작성용 프로그램'(DART 편집기) 기능이 개선돼 상장사 공시서류 작성 담당자들의 업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16만2000여 명의 공시서류 제출인이 공시서류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작성·제출할 수 있도록 DART 편집기 기능을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상장한 회사 내 공시서류 제출 업무를 담당하는 제출인은 금감원 DART 홈페이지에 접속해 DART 편집기를 다운받거나 기존 편집기를 업데이트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작업을 통해 금감원은 △정기보고서 간 자동 변환 △PDF 파일 첨부 △찾아 바꾸기 △글꼴 모양 등 복사 △호환성 개선 △안전성 개선 △맞춤법 검사 △수식 계산 △하이퍼링크 설정 등 기능을 개선했다.

먼저 공시서류 작성 편의성이 큰 폭으로 제고됐다. 사업·분·반기 보고서 간 자동 변환 기능을 제공해 제출인이 정기보고서를 편리하게 작성하도록 지원한다. 또 서면자료 등을 기존 그림파일 외에도 PDF 파일로도 스캔해 DART 편집기로 첨부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서 내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 다른 문구로 반복적으로 변경하는 기능도 신설했다. 한글 프로그램 '찾아 바꾸기'와 유사하다.

글꼴‧문단 모양을 복사해 문서 내에 간편하게 적용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한글 프로그램에서 '모양 복사' 기능과 비슷하다.

상용 프로그램(한글·MS워드 등)에서 복사한 글꼴·표 모양 등을 편집기에 복사해 붙여 넣을 때는 최대한 이전 양식이 유지되도록 했다. PC 이용환경 변화에 맞춰 최신 운영체제 등에서 DART 편집기가 안정적으로 작동되도록 관련 기능도 보완됐다.

공시서류 제출 전 제출인이 기재오류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공시서류 내 오타·띄어쓰기 오류 등을 쉽게 발견해 수정할 수 있도록 맞춤법 검사 기능을 제공한다. 또 수치 오류 방지를 위해 표 영역 합계·평균·곱을 자동계산하는 기능도 더했다.

공시 이용자가 공시서류 내 연관되는 항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집기에 '책갈피-하이퍼링크' 설정 기능도 만들었다.

금감원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협회·유관 기관 등과 협력해 기업 공시 실무자에게 전자공시 작성 등 실무 교육을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제출인 등을 위해 추후 DART 편집기 개선사항 등을 동영상 가이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제출인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DART 편집기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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