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연구진, 美 물리학회서 '새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발표

박정연 기자 2024. 3. 3.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국내 연구팀이 4일 해외 학회에서 새롭게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3일 미국 물리학회(APS)에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4일(현지시각)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APS 춘계학술대회 초천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K-99에 황 추가해 새로운 초전도체 개발" 주장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 연합뉴스 제공.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국내 연구팀이 4일 해외 학회에서 새롭게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3일 미국 물리학회(APS)에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4일(현지시각)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APS 춘계학술대회 초천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 초록에 따르면 기존 LK-99에 황(S)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물질은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PCPOSOS가 기존 초전도체들과 달리 일부만 뜨는 부분 부상 현상이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현상은 자석의 자기장이 불균일해 나타난 것으로, 2종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특성인 '자기 선속 고정'이란 설명이다. 2종 초전도체는 상부 임계 자기장과 하부 임계 자기장이 존재해 이들 자기장 경계로 초전도 특성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에 "이 발표가 하나의 독립적인 연구인 만큼 새로운 논문으로 보면 된다"며 "발표는 녹화돼 학회 측에서 6개월 동안 공개하니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때 초록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지며 취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누군가 이름을 사칭해 초록 취소 메일을 보냈고 학회에 알려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초록을 통해 이번 물질과 관련해 공중 부양 영상 2편과 자석 영상 2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하는 물질인 'LK-99'를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국내외 재현실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후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개발했으며 이 물질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