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 옛 스승 위협한 '호랑이 새끼' 박승호...김은중 감독은 '땀 뻘뻘'

장하준 기자 2024. 3.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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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의 골문을 위협했다.

조 감독의 신뢰를 받은 박승호는 전반 30분 순간적인 돌파를 활용해 이용을 제치고 수원의 측면을 허물었다.

공교롭게도 박승호는 이날 상대로 만났던 수원의 김은중 감독과 최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처럼 박승호에게 아쉬움으로 남는 대회였지만, 실력은 여전했고 이날 경기서 김은중 감독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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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장하준 기자] 옛 스승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승우의 페널티킥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시즌 첫 경기인 만큼, 두 팀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승점 3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조성환 감독은 수원의 골문을 노릴 최전방 스리톱으로 무고사와 제르소, 그리고 박승호를 선택했다.

조 감독의 신뢰를 받은 박승호는 전반 30분 순간적인 돌파를 활용해 이용을 제치고 수원의 측면을 허물었다. 이어진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대담함이었다.

▲ ⓒ대한축구협회
▲ U-20 월드컵에 함께 나섰던 김은중 감독과 박승호 ⓒ대한축구협회

이어서 전반 33분에는 수원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볼을 감각적인 터치로 잡아냈다. 이후 무고사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볼은 이명주에 이어 홍시후에게 연결됐다. 비록 홍시후의 찬스가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지만, 박승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37분에는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이 슈팅은 안준수에게 가로막혔다.

이후 박승호는 후반 36분 천성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박승호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김 감독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공교롭게도 박승호는 이날 상대로 만났던 수원의 김은중 감독과 최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작년 5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대표팀은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김은중 감독은 박승호를 발탁했고, 박승호는 조별리그 2차전 온두라스전에서 귀중한 동점 골을 넣었다.

그런데 박승호는 온두라스전에서 동점 골 이후 부상을 당하며 결국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처럼 박승호에게 아쉬움으로 남는 대회였지만, 실력은 여전했고 이날 경기서 김은중 감독을 위협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승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박승호가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랑 할 때는 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박승호는 이날 수원을 위협했다. 김은중 감독 입장에선 마치 호랑이 새끼를 키운 기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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