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혼자여도 괜찮아' 1인 가구 지원센터가 있다고요?

심영구 기자 2024. 3. 3.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입니다.

'전문가나 특별한 단체들이나 그런 지원을 받는 거 아냐? 나 같은 개인에게도 해당 사항이 있을까' 싶으시겠지만, 있습니다! 예산과 행정력을 우선 집중해야 할 순위야 어쩔 수 없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공의 영역에서 정책 대상이 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까? 마까?] (글 : 이보현 작가)


3월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가 언젠데 3월에야 비로소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학기와 상관없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싹이 돋고 꽃이 피는 봄에, 시작하는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일 듯합니다. 어 어 어 하는 사이 1월도 지나고, 음력설도 지나고, 벌써 일사분기의 마지막 달이네요. 남들도 이렇게 2024년에 적응 못하고 있나, 나만 그런가. 이렇게 벌써 벌써 하다가 여름 오고 가을 겨울 지나고 한 해가 또 지나가는 거겠죠?

업계별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다를 텐데, 저 같은 프리랜서 작가나 무대에 오르는 공연 예술가에게 겨울은 혹독한 계절입니다. 일을 의뢰하는 곳에서 연간 업무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사업이 집행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4월이나 5월쯤부터 생태계가 돌아갑니다. 추위가 누그러들어야 사람들이 나들이도 가고 각종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거든요.

'지원사업'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소득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청년창업 지원, 예술인 창작 지원 같은 말은 들어보셨을 것도 같은데요. 과거에 제가 다녔던 직장 중에는 시민들에게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접 모임을 꾸린다거나 연구하는 활동, 기획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공적 자금이나 기업의 기금 등이 그 재원이었죠. 보통 지역명이 들어간 ****센터에서 주제별, 정책별 지원사업을 벌입니다.

'전문가나 특별한 단체들이나 그런 지원을 받는 거 아냐? 나 같은 개인에게도 해당 사항이 있을까' 싶으시겠지만, 있습니다! 예산과 행정력을 우선 집중해야 할 순위야 어쩔 수 없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공의 영역에서 정책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되어야 합니다. 이런 지원사업들이 보통 1~2월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3월 정도에 모집 공고를 올려 선정 절차를 진행합니다. 연중 상시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고요.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사업도 있을까요? 있습니다!

서울시는 씽글벙글서울이라는 1인 가구 포털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경기도에도 1인 가구 포털이 있고요. 사이트에는 지자체별로 1인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와 지원사업,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안심 병원 동행 서비스,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 안심 귀가 스카우트가 대표적입니다. 서울시민이 아니라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 후기를 보니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것 같네요.

출처 : 씽글벙글서울 홈페이지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은 집을 구할 때 기본적으로 꼭 확인해야 할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등을 전문가가 함께 점검해 주고 계약할 때 유의사항을 안내해준다고 합니다. 처음 독립할 때 막막하고 두려워서 주변의 어른, 경험이 많은 지인들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을 잘 헤아려준 것이지요. 병원 동행도 꼭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저는 혼자 병원에 가야 해서 수면내시경 대신 일반 위내시경을 하곤 했습니다. 마취에서 깨지 않은 저를 집에 데려다줄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이지만 혼자서 병원에 가기 힘든 경우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