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돈 좀 썼네” 현빈 유연석 등장 깜짝…이갈고 ‘놀토’ 나온 레전드 보컬[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김범수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를 즐겼다.

3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에는 김범수, 서은광이 출연했다.

이날 김범수는 10년 만에 정규앨범 ‘여행’을 발매한 소식으로 눈길을 잡았다. 특히 그는 현빈, 유연석이 메인에 나선 뮤직비디오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범수는 “과거 ‘하루’ ‘보고 싶다’ 등 뮤직비디오가 정말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그런 감성을 살리고 싶어서 선 공개곡인 ‘그대의 세계’엔 현빈이 출연하고 타이틀곡인 ‘여행’에는 유연석이 출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돈 많이 썼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그런가하면 김범수는 ‘그대의 세계’와 ‘여행’ 라이브로 레전드 보컬리스트 다운 가창력을 자랑했다. 모두가 감동한 가운데 태연은 "진짜 제 이상형이다"라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김범수는 "다 이상형이라고 얘기하시는데 대시를 안 하네. 아무도 전화번호를 묻지 않는다"라고,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막상 김범수가 태연한테 '안녕 나 이상형이야'라고 하면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요?'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태연은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하셔서"라며 말을 돌렸다.

김범수의 차진 멘트는 서은광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계속 됐다. 붐이 "인터뷰에서 은광 씨가 가장 아끼는 후배라고 했다. 내 뒤를 이어갈 최고의 보컬이다?"라고 묻자 김범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기도 하고. 보컬리스트들이 너무 상향 평준화 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서은광은 김범수에게 밀착해 애교를 부렸다. 김범수는 "이런 부분이 좋다. 선배라고 어려워하는 게 아니라 친근하게 다가왔다"라고 했다. 다만 김범수는 서은광에게 "너무 비빈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본격적인 받쓰가 시작되고, 붐은 "이번 곡은 김범수 맞춤형으로 발라드로 준비했다. 심지어 함께 활동을 하기도 한 보컬"이라며 박효신의 노래를 선택했다 밝혔다. 김범수는 "해볼만 한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은광도 박효신의 곡을 다 안다고 자부하면서 "(녹화) 일찍 끝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출제된 문제는 박효신의 '위안'. 다소 생소한 곡이 찾아왔다. 모두가 좌절한 가운데 김범수는 "그래도 저는 더 잘 들린 거 같다. 발라드라서"라고 자신있어 했다. 그는 다른 멤버들의 받쓰가 공개된 후에도 "방송이 일찍 끝날 거 같다. 저에게는 유리한 노래"라고 했다.

받쓰가 공개되고 김범수는 '놀토' 제작진이 그려준 웰컴 이미지 위에 가사를 적어서 색다른 웃음을 줬다. 김범수의 받쓰를 본 붐은 "많이 쓰셨다"라며 감탄했다. 다만 원샷 1위는 서은광에게 돌아갔다. 계속되는 실패 끝에 김범수는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가 강냉이 비를 맞았다.

붐은 "김범수 씨가 "오늘 일찍 끝나겠는데요" 발언을 다시 보자"라며, 김범수의 실패를 다시 언급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놀라운 토요일'은 전국 시장 속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세대 초월 음악 예능이다.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