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C·E클래스 매력만 훔친 `완벽 밸런스`… 쿠페마니아 시선 뺏어간다

장우진 2024. 3. 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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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CLE 쿠페 타보니
최고출력 381마력에 최대토크 51㎏·m 고성능급 주행 성능 확보
CLA보다 길고 CLS보단 짧아 균형… 낮은 전고로 스포티함 강조
내외부 온도·오디오·차량 속도 자동 설정하는 '루틴' 기능 적용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450 4매틱 쿠페.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 선보인 CLE 쿠페는 '완벽 밸런스'를 기다리던 쿠페 마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하기에 손색없다. 기존 CLA는 너무 작고, CLS는 5m에 육박하는 전장이 부담이었다면, 이 모델은 그 사이에 위치해 중형-준대형급에 속하면서 'E클래스 쿠페' 모델보다 전고가 낮아 한층 더 퍼포먼스 적인 비율을 갖췄다.

여기에 고성능차 못지 않은 주행 성능과, 갖출 것 다 갖춘 옵션에도 가격은 1억원 미만으로 출시돼 벤츠가 CLE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 모델은 전장 4850㎜, 전폭 1860㎜, 전고 1420㎜의 덩치를 갖고 있습니다. 전장은 기존 CLA(4695㎜)보다 155㎜ 길고, CLS(4995㎜)에 비해서는 145㎜ 짧아 그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 전장은 10세대 E클래스 쿠페(4845㎜)과 비슷하지만 전고는 이 모델보다 5~15㎜ 낮아 스포티함이 강조된다.

전면은 10세대 E클래스 AMG 라인과 유사한 그릴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 중앙 커다란 삼각별 앰블럼과 함께 그릴을 뒤덮는 삼각별 패턴은 벤츠에 기대하는 럭셔리를 부각시켜 준다.

이 모델의 백미는 측면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2도어 쿠페 모델로 A필러 상단부터 내려오는 루프라인은 역동성을 더해주며 짧은 전면 오버행(차축-차끝 거리)와 치켜 올라간 후면 오버행은 달리고자 하는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20인치 크기의 AMG 알로이 휠은 '슈퍼카' 못지 않은 고성능차의 이미지를 풍겨낸다.

후면은 수평으로 이어진 리어 램프로 차체가 한층 넓어보였고,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3개가 들어가 쿠페 모델 임에도 실용성까지 갖췄다.

실내는 11.9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출시된 E클래스에 탑재된 MBUX 슈퍼 스크린은 아니지만, 이 역시 벤츠가 선보인지 오래되지 않은 디자인으로 사용 측면에서는 웬만한 모델 이상의 편의성과 기능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MBUX 슈퍼스크린에 적용된 유튜브, 웹, 애플뮤직,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의 앱을 이용할 수 있고 벤츠 전용 티맵 내비게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형 E클래스에 적용된 '루틴' 기능도 적용됐다. 이는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주행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을 자동으로 변하게 하거나, 외부 온도가 설정해 놓은 온도 밑으로 떨어지면 시트 히터가 자동으로 켜지는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1열 수납 공간도 두 개의 컵홀더와 별도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 외에 추가 공간이 마련돼 실용성도 높였다.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리얼 우드 등이 적용된 실내공간은 벤츠 특유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열에는 1열을 접고 타면돼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공간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중형 세단 만큼은 아니었다. 그래도 2열 역시 컵홀더 등 기본적은 편의성은 구비돼 있었다.

서울 청담동에서 경기 곤지암까지 왕복 8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벤츠 CLE 450 4매틱 쿠페 모델이다.

우선 시트에 앉자 바닥에 깔리는 듯한 낮은 시야각이 인상적이었다. 가속 페달은 굉장히 묵직했는데 이 역시 고성능 차를 주행한다는 기분을 초반부터 들게 했다. 이 모델은 직년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m의 고성능급 주행 성능을 확보했는데, 묵직한 가속 페달감은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더해줬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단 4.4초가 소요된다고 한다.

특히 낮은 차체에 사륜구동으로 4개의 바퀴가 바닥을 단단히 잡아줬고, 최대 2.5도까지 조향각이 틀어지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결합되면서 고속 코너구간에서도 퍼포먼스 주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시트는 몸을 좌우로 받쳐주도록 설계됐지만, 버켓 시트처럼 답답하지 않고 여유로웠다.

바리톤 음색의 배기음도 꽤 인상적으로, 주행 내내 마치 고성능 슈퍼카를 즐기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특히 풍절음을 굉장히 잘 잡아줘 이러한 배기 사운드를 한층 더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다. 15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음원을 들을 때 우퍼의 느낌도 즐길 수 있었다.

이 시승 모델은 9600만원으로, 이달부터 인도가 이뤄진다. 7270만원의 CLE 200 쿠페는 다음달 중 인도될 예정이며, 연내엔 카브리올레 모델이 출시 일정이 잡혀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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