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큼 뜨겁다?…신차 앞세운 픽업트럭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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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가 탄소중립 실현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개발·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가 신형 픽업트럭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도로 사정을 고려하면 픽업트럭 구매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레저 인구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넉넉한 적재량과 오프로드에 강점이 있음에도 다른 모델에 비해 신차 출시가 활발하지 않아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쟁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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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강자 KGM,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완성차업계가 탄소중립 실현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개발·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가 신형 픽업트럭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픽업트럭은 비포장도로가 많고 고 운송 이외의 다목적 수단 화물차량이 필요한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북미와 호주 등이 주요 소비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캠핑과 차박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픽업트럭 등록 대수는 2017년 2만3574대, 2018년 4만1467대, 2019년 4만2825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20년 3만8929대, 2021년 3만902대, 2022년 2만9685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만8199대로 집계됐다.
이러한 감소세는 모델의 노후화와 도심 주행의 어려움 등이 이유로 꼽힌다. 또한 레저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차종이 늘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고효율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젤 차량의 선호도가 낮아진 분위기도 내림세를 부추겼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픽업트럭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 신형 픽업트럭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1981년 브리사를 단종시킨 이후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았던 기아는 프로젝트명 'TK1'으로 픽업트럭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TK1은 '모하비'의 프레임을 활용한 픽업트럭으로 이르면 올해말 출시될 전망이다.
TK1의 차명은 '타스만'이 유력한 가운데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나온 뒤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지난해 10월 열린 'EV 데이' 행사에서 "픽업트럭, 소형차, 중상급차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픽업트럭 강자 KG모빌리티(KGM)도 연내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KGM은 지난해 3월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에서 O100의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과거 쌍용차 시절부터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등 꾸준히 픽업트럭을 생산해온 K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을 꺼내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는 상품성 업그레이드 모델 2024년형 시에라를 선보이며 지난 8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완전변경(풀체인지) 쉐보레 콜로라도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도로 사정을 고려하면 픽업트럭 구매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레저 인구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넉넉한 적재량과 오프로드에 강점이 있음에도 다른 모델에 비해 신차 출시가 활발하지 않아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쟁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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