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상위권'→獨 언론은 "잘못된 순간에 수비 라인 벗어나" 비판...김민재 향한 엇갈린 평가→뮌헨은 프라이부르크전 2-2 무승부

이현석 2024. 3.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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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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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프라이부르크에 발목을 잡혔다.

바이에른은 2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레버쿠젠이 24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무려 10점으로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릴 가능성이 크다.

홈팀 프라이부르크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투톱에 롤란드 샬라이, 루카스 휠러가 출전하고 도안 리츠,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니콜라스 회플러, 빈첸초 그리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킬리안 시디야, 마티아스 긴터, 마누엘 굴데, 크리스티안 귄터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아 아투볼루가 꼈다.

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자리하고,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 뒤를 받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출전했다. 포백에는 요슈아 키미히, 에릭 다이어, 김민재, 하파엘 게레이루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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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프라이부르크였다. 프라이브루크는 전반 12분 그리포의 크로스를 살라이가 헤더로 연결했다. 노이어가 이를 안정적으로 쳐냈으나, 공은 프라이부르크 선수 쪽으로 향했고, 회플러의 패스를 받은 긴터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노이어를 뚫어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라이부르크는 득점 이후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계속해서 바이에른을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긴터의 크로스 이후 슈팅은 선방에 막혔으며 이어진 공격에서도 시디야의 슈팅이 골대 먼 곳으로 향했다.

바이에른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8분 케인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흘러갔고, 전반 29분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게 걸렸다. 하지만 계속된 시도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5분 박스 밖으로 튕겨 나온 공을 잡은 텔이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꽂히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은 두 팀의 1-1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경기를 먼저 주도한 쪽은 프라이부르크였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4분 샬라이의 패스에 이은 에게슈타인의 중거리 슛이 높게 뜨며 땅을 쳤다. 후반 12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에게슈타인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다만 역전에 성공한 팀은 바이에른이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30분 김민재가 밀어준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먼 쪽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김민재의 어시스트로 인정되어 김민재는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 이어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는 바이에른의 승리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후반 42분 롱스로인으로 전개된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에서 미카엘 그레고리흐가 떨어뜨린 공을 잡은 횔러가 그대로 공을 밀어넣으며 바이에른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이후 바이에른은 텔의 슈팅 등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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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향한 혹평

김민재는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개와 더불어 패스 성공률 95%, 태클 성공률 100%, 클리어링 6회, 인터셉트 2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공중볼 경합 성공 80% 등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선보였고,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김민재에게 평점 7,9점으로 최우수 선수 자말 무시알라에 이은 가장 높은 평점을 주었다.

하지만 독일 언론은 애매한 칭찬과 혹평을 가했다. 독일의 SPOX는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세심하게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는 수비진에서 계속 눈에 띄며 프라이부르크의 역습 시도를 싹부터 차단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그레고리흐를 향한 수비가 너무 조심스러웠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독일 테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는 에릭 다이어, 키미히보다는 높은 평점이었다. 다만 평가에서는 '잘못된 순간에 수비 라인을 벗어나 공격을 감행했고, 이는 바이에른 수비라인을 불필요하게 무너뜨려 혼란을 야기했다. 그리 훌륭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독일의 RAN도 '더리히트를 대신해 센터백을 맡았다. 흔들리는 수비에 초반에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지만, 그 다음에는 잘 찾아오며 수비에서 패서로 대부분의 공을 담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다이어와 다른 수비진과 달리 분전했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평가였따.

김민재는 직전 라이프치히전에서는 다이어가 대신 선발로 출전하며 벤치를 지켰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충격적인 김민재의 벤치행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아시안컵 이후 체력 문제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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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수비의 핵심이다. 이미 기량은 지난 시즌에도 입증됐다. 나폴리에서 합류한 이후 특별한 적응 기간도 없이 바이에른 수비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해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1989~10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걸 도왔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성과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 누구도 그가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등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처음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으로 여겨졌으나 연일 빼어난 활약으로 나폴리 민심을 사로잡았고, 아예 쿨리발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가져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023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인'을 선정할 때 김민재 이름을 포함했다. 매년 가디언이 선정한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안에 이름을 올린 게 이번이 처음인 김민재는 첫 순위 선정에서 37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도 '2023년 세계 최고의 센터백 5명'을 거론할 때 김민재를 1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센터백이 더 이상 수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은 견고한 수비 외에도 빌드업에 참여해 유동성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김민재는 이러한 측면에서 아주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민재가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침착함, 기술이 강점으로 돋보였다.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주전을 확보했고 탁월한 기량을 펼쳤다'라고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나열했다.

발롱도르 후보에도 선정됐다. 지난 9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로 부터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의 생애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등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이유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 나폴리에서 보여준 공중에서의 운동 능력과 첫 번째 빌드업 능력으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가 후보에 오른 배경을 소개했다. 이후 김민재는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같은 수비수로서 최종 후보에 포함된 그바르디올이 25위, 디아스가 30위를 차지함에 따라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바이에른에서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기량이 아닌 경기 소화량이 전반기에 발목을 잡았다.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기 소화량으로 인한 체력 문제 등이 발생하며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었다. 당초 바이에른 계획에 김민재의 혹사가 포함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김민재가 주전 라인업에서 빠질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이 이어졌었다.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는 후반에 체력 저하를 보이며 연달아 실수를 범해 팀 실점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경기 막판 체력 문제를 보이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 겨우 2주간의 휴식을 취했다. 코펜하겐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엉덩이 타박상 문제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는 이미 월요일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다가오는 코펜하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라며 김민재가 훈련에 이어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투헬도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독일을 덮친 폭설로 바이에른과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연기되며 추가 휴식을 취했고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추가 휴식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지난 리그 경기 중 하나인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도 추가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후 고전하는 등 올 시즌 경기를 계속 뛸 때보다 추가 휴식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긴 휴식이 경기력 부분에서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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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유전부터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결국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상대 공격을 틀어막고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다시금 자신에 대한 여론을 반전시켰다. 맨유전에선 경기 내내 라스무스 회이룬, 안토니의 돌파를 철저히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 83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2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등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프랑크푸르트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특히 맨유 공격수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 높은 평점은 아니었지만, 마즈라위, 고레츠카, 무시알라, 사네 등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며 평균 정도의 활약을 펼쳤음을 인정받았다. 소파 스코어도 김민재에게 7.1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결승돌을 도운 케인, 결승골 주인공 코망, 키미히, 우파메카노에 이어 팀 5위에 해당하는 평가였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의 모습이 바이에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 세루 기라시의 공격을 한 치의 틈도 없이 막아냈으며 몸을 날린 수비도 선보였다.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었으나 단 한 번만 인정됐다. 전반 24분 파블로비치가 키커로 나선 프리킥 기회에서 김민재가 문전 앞 헤더로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이 이뤄질 수 없는 충격적인 이유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후반 18분 코너킥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쇄도하며 정확하게 머리에 맞췄다. 김민재의 헤더는 상대 수비를 살짝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며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대승 이후 김민재의 활약에 박수가 쏟아졌다. 독일의 SPOX는 김민재에게 평점 1.5점을 부여하며 '김민재가 센터백 수비를 완벽하게 정리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페널티박스 가장자리에서 파그노만을 저지했을 때였다. 그의 6번의 클리어링은 바이에른에서 단연 최고였다. 세트피스에서 초반에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3번째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라며 김민재에게 엄청난 호평을 남겼다. 독일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다시 팬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후반기에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다만 독일 언론의 평가는 박하다. 독일의 키커는 최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포지션별 등급을 선정했는데, 김민재는 해당 등급인 '랑리스테'에서 센터백 부문 11위에 올랐다. '랑리스테'는 키커가 총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선수를 평가한다. '월드클래스', '인터내셔널 클래스', '내셔널 클래스'로 구분해 선수들의 순위를 선정한다. 키커는 김민재를 센터백 11위로 선정했다. 김민재의 동료인 다욧 우파메카노가 3위, 바이에른보다 낮은 순위인 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수들이 김민재보다 위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야박한 평가다.

레버쿠젠전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패스 성공률 94%, 인터셉트 5회, 공 소유권 회복 10회, 볼 경합 성공 100%로 준수한 할약을 펼쳤고,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7.0점으로 수비진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독일 언론의 평가는 달랐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게 수비진에서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활동하며 레버쿠젠의 텔러를 상대했다. 그는 확신이 없는 것 같았고,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많은 것을 다시 시작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혹평했다. 독일의 티온라인도 '김민재는 너무 쉽게 압도 당했다. 바이에른에서 다시 자신의 감각을 찾아야 한다'라며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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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전에서 만회에 성공했다. 라치오를 상대로는 선발 출전해 패스 성공률 98%, 볼 경합 성공 4회, 인터셉트 2회, 공 소유권 회복 8회 등 단단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내준 페널티킥 실점은 피할 수 없었기에 아쉽게도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으로 바이에른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으며, 이는 양 팀 통틀어 수비진에서는 최고 평점이었다.

독일 언론도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을 남겼지만, 김민재에게는 호평을 남겼다. 독일 90min 독일판은 김민재에게 팀 내 2위인 평점 6점을 주며 '밤새 거의 패스를 놓치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독일의 푸스발 트랜스퍼도 '아시안컵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활약을 펼쳤고, 그의 빠른 스피드 덕분에 바이에른은 경기장 위쪽에서 공격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안데르손과의 절체절명 위기에서도 팀을 구해냈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도 '김민재는 말 그대로 수비의 버팀목이었다. 그는 이탈리아로 복귀하면서 등장했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던 그는 이번 경기 내내 장점으로 알려진 강인함과 견고함을 보여줬다. 어떤 종류의 공격도 막아냈다. 4개의 슈팅 차단, 2번의 인터셉트, 3번의 태클, 4번 중 3번의 경합 승리, 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김민재는 아마도 오늘 밤 바이에른 선수 중 유일하게 UCL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였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해당 평가를 보훔전까지 이어가지 못했지만, 활약 만큼은 라치오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훔전에서도 김민재는 팀에서 거의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독일의 SPOX는 김민재에서 팀 내 하위권 평점인 4.5점을 부여하면서도 '김민재는 부분적으로 괜찮았고, 세심하게 수비했으며, 빌드업에서 영리한 움직임도 선보였다. 하지만 보훔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당시 골을 잘 막을 수도 있었다. 다만 그는 후반전에 불확실성의 문제로 영향을 받았음에도 중요한 선방을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평점에서는 팀 패배로 낮은 평가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수비 장면을 보여줬음은 인정했다.

라이프치히전에서 충격적인 선발 제외 이후 선발로 다시 돌아온 김민재는 여전히 독일 언론에게는 좋은 평가를 쉽게 받지 못하고 있다. 다가오는 6일 라치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활약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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