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재벌' 안보현, '얼굴부 장관' 차은우에 압승…"김남주 홀로 연기 차력쇼"

이정혁 2024. 3. 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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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왼쪽)와 안보현. 사진 출처=MBC, S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차은우를 안보현이 이겼다. 5.3%대 9.3%의 시청률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

지난 1일(금)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1화 '원더풀 월드'의 첫 회 시청률은 최고 6.6%, 수도권 5.4%, 전국 5.3%다. 나쁘지 않은 시청률이지만, 바로 앞 흥행작 '밤에 피는 꽃'의 시청률 여진이 어느정도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미친다. 더욱이 '원더풀 월드'는 '드라마 퀸' 김남주의 6년만의 컴백작이고, '얼굴 천재' 차은우의 변신까지 예고되어서 여러모로 흥행 포인트가 넘쳐나는 작품.

물론 첫회는 둘의 기막힌 인연과 운명이 시작되기 위한 빌드업을 위한 시작. 드라마가 끝난 뒤 '역시 김남주' '홀로 연기 차력쇼'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이후 급반등 또한 얼마든지 가능해보인다.

사진 출처=MBC

한편 이에 맞서는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가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 미니시리즈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또한 수도권은 9.9%, 전국은 9.3%, 2049는 2.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제 진정한 한팀이 된 강력1팀의 찰진 호흡과 안보현의 비극적 서사가 잘 녹아들어가면서 눈길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회에 과한 캐릭터와 설정으로 보였던 극중 안보현의 친구가 마약을 하는 것 또한 이번 살인사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제보자에게 1억을 주겠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설정이 오히려 답답한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면서, 철부지 히어로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1일(금)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9화에서는 엄마 선영(이시아 분)의 죽음에 관련된 기억을 되찾은 이수(안보현 분)가 슬럼프를 겪는 한편, 강현(박지현 분)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위로에 마음을 다잡고 강력 1팀에 복귀, 영화 세트장에서 발생한 여배우 한유라(이나은 분)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린 이수는 곧장 아버지 명철(장현성 분)에게 달려가 자신의 기억을 지운 것에 대해 책망했고, 명철은 어린 이수가 큰 충격 탓에 실어증에 걸려 기억을 지웠다고 해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수는 엄마가 죽은 집에 차마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본 강현은 이수를 위로했고, 당시 사건 기록에 적힌 대로 이수 엄마가 평소 우울증을 겪어왔으며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음을 전했다. 이에 이수는 홀몸으로 아들을 키우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엄마의 죽음을 자기탓으로 몰고 갔다. 강현은 이수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한편, 기자 이기석(서동원 분)을 만나 이수 엄마 사건의 기사화를 막으며 이수를 보호했다.

사진 출처=SBS

한편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고, 강력 1팀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화 '경성퇴마록' 세트장에서 주인공 한유라가 변사체로 발견됐고, 제작사 대표 김영환(최동구 분)이 피투성이의 몰골로 나타나면서 파란이 일어났다.

해당 사건은 강하서에 접수됐고 하지만 모든 의욕을 상실한 이수는 무단 결근을 한 채 강현의 호출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영환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수는 마음을 다 잡고 강하서에 복귀했고, 자신을 은근히 반기는 팀원들의 모습에 웃음을 되찾았다. 이후 이수는 유치장에 갇혀 있는 영환을 만나 상황을 파악했다. 영환은 사건 당일 세트장에서 잠 든 이유는 약에 취했기 때문이라며,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수는 영환의 투약 사실에 실망하면서도 강현에게 영환은 범인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진 출처=SBS

강현은 영환이 진범일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살인 동기가 없다는 점을 의아해했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제작사 눈치보느라 증언을 꺼리는 상황.

이때 이수가 굳게 닫힌 스태프들의 입을 열 플렉스 필살기를 꺼내 들었다. 제작사 대표인 영환보다 더 센 '갑'을 찾아내겠다는 것. '경성퇴마록'의 제작사 실제 대표를 만나자며 강현과 함께 영화사를 방문했는데, 알고보니 이수가 실소유주. 이후 제작사 오너로서 스태프들을 줄소환한 이수는 스태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을 약속한 뒤,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스태프에게 특별 보너스 1억을 주겠다고 했다.

그뒤 앞다퉈 증언에 나선 스태프들은 피해자 한유라와의 원한관계로 배우 하남수(최태준 분)를 지목했다. 연인으로 알려진 바 있던 두 사람이 촬영 중 불화를 겪었고, 특히 하남수와의 교제 소문 탓에 팬들의 공격을 받은 한유라가 대놓고 싫은 티를 냈다는 것. 더욱이 사건 직전 한유라가 하남수에게 "내가 너 다 터뜨릴거야"라고 으름장 놓는 모습을 목격한 스태프까지 나타나며 의혹이 급격히 치솟았다. 하지만 하남수에겐 알리바이가 있었다. 더욱이 같은 시각 한유라의 손톱 밑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부조직이 발견됐고, 해당 DNA가 김영환과 불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오며 또 다시 범인의 정체는 미궁에 빠졌다.

사진 출처=SBS

이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새로운 용의자로 떠올랐다. 촬영장 메이킹 필름을 살펴보던 이수가 사건 당일 한유라가 선배 여배우 백상희(강성연 분)로부터 뺨을 맞는 모습을 포착해낸 것.

백상희의 집을 찾은 이수와 강현은 때마침 한유라 손톱에서 검출된 DNA가 백상희의 DNA와 일치한다는 소견서를 확인했다.

과연 '경성퇴마록' 세트장 살인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얼음마녀' 백상희가 진범일지, 이수와 강력 1팀이 미스터리의 늪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 흥행 계보를 잇는 라이징스타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오늘(2일) 밤 10시에 10화가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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