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을 밟자 확신으로 다가왔다. 정통 쿠페의 외관에서부터 날렵함을 뽐내고, 몸놀림은 민첩하고 경쾌했다. 전면 샤크 노즈 디자인은 시각적 만족을 더 했고 가속력까지 갖춰 운전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최근 시승한 벤츠 CLE 450 4MATIC 쿠페'는 주행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였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출발해 가평 리버사이드 주변을 오가는 코스로 벤츠 CLE 450 4MATIC쿠페를 체험했다.
CLE 450 4MATIC쿠페의 전면모습/사진=장동규 기자
CLE 4504M ATIC 쿠페는 C쿠페와 E쿠페를 융합한 모델이다. 길이x너비x높이는 4850x1860x1428㎜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2865㎜다. C쿠페 대비 25㎜ 더 길어졌다.
실제 2열공간에 탑승해보니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충분할 정도로 넓었다. 밖에선 볼 땐 차 높이가 낮아 착좌 위치가 낮지 않을까 했는데 운전석에 앉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트렁크 공간도 E-클래스 쿠페 대비 15L 더 넓어진 420L로 안쪽 부분이 넓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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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쿠페의 매력과 다양한 편의품목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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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탑승을 톱는 이지엔트리 기능/사진=장동규 기자
CLE 450 4MATIC쿠페의 드렁크 공간/사진=장동규 기자
실내 공간은 C클래스와 동일한 신형패널 디자인과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고급스러웠다.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과 운전자 중심의 11.9인치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운전자 쪽으로 디스플레이가 6°가량 기울어져 있어 조작이 편리했다. 디스플레이에선 유튜브웹, 웨이브, 멜론, 애플뮤직, 에센셜 등과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열선·통풍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고 7존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멀티컨투어 시트도 이용할 수 있다.
CLE 450 4MATIC쿠페 2열 공간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CLE 450 4MATIC쿠페 내부 디자인/사진=장동규 기자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안내하는 도로 상황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선명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불편한 점은 센터 콘솔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컵홀더 가깝게 붙어있어 컵홀더에 음료가 있으면 스마트폰을 빼기가 어려웠다. 주행에 재미를 즐기는 쿠페오너들에게는 불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CLE 450 4MATIC쿠페의 운전석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시동을 걸자 '우웅'하며 엔진소리가 들렸다. 직렬 6기통 엔진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1㎏·m, 제로백 4.4초를 발휘한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자 묵직하게 속력이 올라갔다. 제로백4.4초가 거칠다기보다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속력과 안정적인 주행보조로 CLE 450 4MATIC쿠페의 진가를 발휘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가속 시 출력을 보조해 연비도 훌륭했다.
속도를 즐기면서 주말에 취미로 골프나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오너에게 추천하고 싶다. 시승한 CLE 450 4MATIC 쿠페 가격은 96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