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1700만장 판매” 한류의 시작, 코리아나 ‘손에 손잡고’(힛트쏭)[어제TV]

이하나 2024. 3. 2. 05: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캡처)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캡처)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손에 손잡고’부터 ‘애국심’까지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명곡들이 공개 됐다.

3월 1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105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해 ‘듣자마자 가슴이 벅차오르는 힛트쏭’ 순위가 공개 됐다.

9위는 O.P.P.A의 ‘애국심’이었다. 노래가 나오자 한껏 흥분한 김희철은 “저의 애창곡이었다”라며 “요즘 MZ들은 알기 힘든게 음원의 권리를 찾기 힘들다. 기획사가 사라지면서. 음원 사이트에서는 O.P.P.A 형님들 노래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저는 예전에 MP3로 다운을 받아서 제 MP3에 소장이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동근 아나운서는 “희철 씨 딱 걸렸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할 거 없다고 저희한테 얘기하지 않았나. 다낭에서 다정하게 남자 분과 팔짱 끼고 있는 사진이 포착 됐다”라고 전했다. 김희철은 “너무 좋아한다. 이분이 O.P.P.A 정철운 형님이다. 형님이 다낭에 계신다”라고 설명하며 정철운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8위는 Z세대에게 제2의 애국가로 불리는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다.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묘사한 가사와 한국적인 가락이 특징이 있는 이 곡은 프랑스 월드컵 당시 열정적인 노래를 즐기는 외국인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리랑’ 같은 구슬픈 노래만 부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신문희가 온 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밝고 희망적인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제작했다.

7위는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이다. 80년대 발표한 건전가요 중 이례적인 사랑을 받은 이 곡은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여자 가수상 수상하며 정수라의 인생을 바꿨다. 김희철은 “저 때는 해외에서 한국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정수라 누나는 이 노래를 듣고 ‘이게 뭐야?’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정수라는 “가사에서 주는 내용이 와닿지 않았다”라면서도 “이 노래가 주는 메시지가 희망적이었다”라고 말했다.

6위는 양희은의 ‘상록수’다. 이 곡은 1997년 양희은의 졸업 기념 음반에 실린 곡으로, 1998년 IMF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한 공익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유명해진 곡이다. 일명 ‘박세리 맨발투혼’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박세리는 한 방송에서 “그게 저를 위해 만든 노래인 줄 알았다. 미국에 있을 때는 못 들었다. 그걸 은퇴할 때 처음 풀영상을 봤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가사 조차도 저와 닮은 듯한 의미가 있었는데 풀영상을 보고 나서 ‘상록수’라는 노래가 제 주제곡 같았다”라고 말했다.

5위는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다.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 OST로도 수록된 이 곡은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는 희망과 꿈을 전달하는 메시지로 감동을 선사했다. 김희철은 “저는 영화보다 예능에서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고, 해원은 “다함께 합창하면서 부르는 부분이 매력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러브홀릭스의 멤버이자 음악감독 이재학은 우리나라 야구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곡을 만들었다.

4위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IMF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된 곡 ‘하나 되어’다. 이 곡은 엄정화, 조성모, 이승환, 이승철, 김경호, 신효범, 지누션, H.O.T, 핑클, 이정현 등 당시 국내 정상 가수 62명이 전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당시 수익금 전액은 IMF 실직자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됐다. 김희철은 “이때 많은 스타도 금을 내놨다. 김건모 형이 트로피에 달린 순금 약 182돈, 송대관 형님도 가수왕으로 받은 트로피에 달린 순금 50돈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3위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울려 퍼진 조수미의 ‘Champions’다. 이 곡은 KBS의 2002년 공식 주제가로 전통악기 효과음을 섞어 한국적 정서가 풍기는 곡이다. 김희철은 “도입부부터 소름이 돋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해원은 “조수미 선생님이 부르는 걸 직관했다. 2022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맨 마지막에 나오셔서 부르시는데 제가 그 뒤에 있었다. 그때 ‘Champions’를 부르셨다”라고 설명했다.

2위는 레이지본의 ‘우리의 힘을...’이다. 이 곡은 2002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로 선정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당시 버즈의 ‘Reds Go Together’, YB의 ‘오 필승 코리아’, 클론의 ‘발로 차’ 등 응원가가 인기를 얻었다. 김희철은 “2002년 때는 강원도에 있었고 연습생도 아니었고 매일 게임만 할 때라 월드컵을 전혀 몰랐다. ‘대한민국’ 응원 박수 박자를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1위는 1988 서울 하계 올림픽의 공식 주제곡으로 발매되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1988)’가 차지했다. 우리나라를 잘 모르던 해외까지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린 곡으로 올림픽 기간 중 유럽 차트 1위, 미국 라디오 최다 신청곡 등극했다. 싱글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700만 장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 행사에 맞춰 1절은 한국어, 2절은 영어로 부른 것이 특징이다. 해원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가 한류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