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경험·지혜 활용한 ‘경로당 일자리’ 사업
[KBS 청주] [앵커]
아직 한창 일할 수 있지만 사정상 은퇴한 60·70대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어르신의 경험과 경륜, 지혜를 활용한 경로당 일자리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에 있는 수십 년 된 경로당입니다.
한 어르신과 전문가가 벽에 균열이 있는지,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시설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 전기·가스 시설 상태와 소화기 비치 여부 등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교육을 받은 뒤 경로당 안전 관리원으로 일하는 어르신입니다.
[곽신식/안전 관리원/70세 : "안전 점검을 통해서 쾌적한 환경과 안전하게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경로당입니다.
한 어르신이 경로당 측에 보조금 수입 관련 서류 작성과 영수증 보관 요령 등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임종훈/행정 매니저/71세 :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 향후에 매니저가 없더라도 (행정 처리를) 자체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 가운데 선발된 '행정 매니저'로, 시설 회계 처리를 돕고 있습니다.
[김상문/청주시 오창읍 행정복지센터 주민복지팀 : "고령의 어르신들이 행정이나 회계 처리 등에 미숙하셔서, 그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돕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어르신 일자리 확보와 함께 지역 경로당의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회계 처리의 투명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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