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 장편소설 '문신' 완간…난쏘공 개정판 출간

신새롬 2024. 3.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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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로작가 윤흥길의 대하소설 '문신'의 마지막 2권이 오늘(1일) 출간됩니다.

2020년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윤 작가는 이 작품을 '필생의 역작'으로 꼽았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설 '장마'와 '완장'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을 썼던 윤흥길 작가가 장편 역사소설 '문신'을 완간했습니다.

지난 2018년 3권까지 출간한 뒤 5년이 흘러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

"불운이 겹치고 그사이에 여러 가지로 건강도 많이 나빠지기도 했었고, 그렇다 보니 오랫동안 시간을 끌어왔는데…"

소설은 일제강점기를 산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갈등을 다뤘고, 전쟁에 나가 죽더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기 위해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 풍습과 아리랑 민요가 소설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판소리의 율조를 빌리는 문장과 어휘에 신경을 썼는데, 작가는 "그동안 쓴 것 중 가장 많은 시간과 힘이 들어갔다"고 고백했습니다.

<윤흥길 / 작가> "독자들에게 최초로 마음먹고 일부러 불친절하게 작품을 썼다는 것, 그것이 오히려 나한테는 한 작품의 특색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1978년 출간된 이후 40여 년 만에 판매 부수 150만 부를 돌파한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작가의 1주기를 즈음해 책의 판형과 표지를 새롭게 하고, 현재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표현을 고쳤습니다.

한국 현대문학의 고전이 된 '난쏘공'의 조세희 작가는 지난 2022년 12월 별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문신 #윤흥길 #대하소설 #난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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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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