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성과급 즉시 지급하라”...현대차·기아 노조 ‘특근 거부’

박혜민 2024. 3.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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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2년간 지급한 특별성과급을 임금 교섭을 통해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노조는 특근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어제(2월 29일) 서울 양재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특별성과급 지급을 올해 임금 교섭에서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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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0일까지 주말 및 휴일 특근 거부 방침
업계 "생산 차질 우려"
현대차·기아 사옥.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2년간 지급한 특별성과급을 임금 교섭을 통해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노조는 특근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어제(2월 29일) 서울 양재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3일 특별성과급 담화문을 통해 지급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장 사장은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지급 방식을 전환하겠다"며 "총 성과 보상의 관점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특별성과급 지급을 올해 임금 교섭에서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알렸습니다.

이에 반발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울산 공장에서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문용문 현대차 지부장은 "창사 이래 최대 성과에도 회사는 조합원의 기대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으로 가고 있다"며 "회사가 노조를 향해 도발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사상 최대인 26조 7,348억 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내부적으로 특별성과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400만 원, 2023년에는 400만 원과 주식 10주(기아는 24주)를 연초에 지급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노조는 공동 투쟁에 나서며 이날부터 10일까지 주말 및 휴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장은 타격이 크지 않더라도 갈등이 장기화한다면 수출 물량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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