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잔디 좋네요? 이러면 울산이 더 잘할 텐데..." 박태하 포항 감독의 '잔디 걱정' 속 숨은 뜻, 바로 '울산 경계'

울산 = 최병진 기자 2024. 3. 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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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울산의 잔디를 언급했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이자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포항은 어느 때보다 변화가 큰 겨울을 보냈다. 가장 먼저 2019년부터 포항을 이끌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하면서 박 감독을 선임했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 포항의 원클럽맨으로 ‘레전드의 복귀’가 이루어진 시즌이다. 박 감독은 포항을 이끌며 지도자 커리어 처름으로 K리그 무대에 나선다.

동시에 선수 이탈도 계속됐다. 최전방 공격수 제카가 중국으로 떠났고 ‘에이스’ 고영준은 파르티잔(세르비아)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하창래(나고야), 그랜트(텐진), 심상민(울산HD), 김승대(대전 하나시티즌) 등 줄줄이 이탈자가 발생했다. 영입생 조르지, 아스프로 등의 빠른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항은 황인재, 박찬용, 아스프로, 이동희, 완델손, 한찬희, 김준호, 김륜성, 홍윤상, 조르지, 허용준이 먼저 출전한다. 이승환, 전민광, 어정원, 최현웅, 오베르단, 김동진, 이호재가 교체 출전을 기다린다.

조르지/한국프로축구연맹

박 감독은 경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울산의 ‘잔디’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절친이다. 홍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박 감독이 울산의 잔디가 안 좋다는데 그걸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다”라고 유쾌한 신경전을 펼쳤다.

박 감독은 “TV로 보는 거랑 현장에서 보는 거랑 다르더라(웃음). 잔디가 더 좋으면 울산의 플레이가 더 잘 이루어질 것 같아서 조금은 안 좋았으면 하는 의미였다”라고 웃었다.

박 감독은 지난 전북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돌아보며 “팀이 단단해지고 있다.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변화 속에서 살을 붙이는 과정이다. 결과가 물론 민감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야 하고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박태하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강해졌다. 물론 울산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가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조르지에 대해 “빨리 터지길 바라고 있다. 좋은 선수라는 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도 느끼고 있다. 빠르게 골을 터트린다면 팀이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 명단에 포함된 오베르단을 두고는 “현재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부상을 다 회복을 했다. 후반전에는 어느 정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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