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하남갑 전략공천…이언주는 용인정서 경선

민주, 전략공천 결과 발표
하남을 김구 손자 단수 공천
화성을에는 현대차 출신 공영운
문석균, 父문희상 지역구서 경선
광명을 양기대·김남희 경선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 공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1일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하남갑은 이른바 험지라고 할 수 있다”며 “추 전 장관이 가셔서 선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본인이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남은 21대 국회에서는 지역구가 1개였는데 인구 증가로 이번 총선에서는 하남갑·을로 나뉘었다. 현역은 민주당 최종윤 의원인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자리가 모두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하남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영입인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전략 공천됐다.

경기 화성을에는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전략 공천했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1석 감소하면서 갑·을·병으로 재편된 안산에서는 안산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단수로 전략 공천받았다.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현재 안산 현역 의원은 탈당 후 불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의원을 제외하고도 고영인·김철민·전해철 의원 등 3인이다. 남은 2개 지역구를 두고 3명의 현역 의원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3명의 현역 의원 모두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과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2인 경선을 치른다. 의정부갑은 문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였던 곳으로 문 지회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김민철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경기 의정부을에는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다.

양기대 의원은 경기 광명을이 전략 지역으로 선정돼 컷오프설이 돌았지만 전략 경선 명단에 포함돼 김남희 변호사와 2인 경선을 하게 됐다.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송재봉·신용한 예비후보의 2인 경선이 결정돼 현역 변재일 의원은 컷오프됐다.

신설 지역구인 경기 화성정에서는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진석범 이재명 당 대표 특보, 조대현 전 김부겸 국무총리 민정실장과 대결한다.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김문수 예비후보 간 경선이 결정됐다.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하는 세종갑은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4인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권인숙 의원과 이상식·이우일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