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승부처] 송석준 vs 엄태준…8년 만에 성사된 이천 리턴매치

김평석 기자 2024. 3. 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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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에서는 22대 총선에서 8년 전 맞붙었던 송석준(59)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엄태준(60) 전 이천시장(더불어민주당)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송석준 의원은 지난 2월 16일, 엄태준 전 시장은 지난 2월 7일 각각 공천을 확정지으며 다시 한번 일합을 겨루게 됐다.

하지만 "8년 동안 이천을 위해 한 일이 없다"(송석준 의원), "시장 시절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엄태준 전 시장) 등 두 사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극복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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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3선” vs “검찰 독재 청산”…20대 땐 송 당선 ‘이번엔?’
송석준 3선 성공 도전…엄태준 국회 입성 목표
송석준 국회의원이 2월 22일 이천시산림조합 6층 사무실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송석준 의원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에서는 22대 총선에서 8년 전 맞붙었던 송석준(59)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엄태준(60) 전 이천시장(더불어민주당)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송석준 의원은 지난 2월 16일, 엄태준 전 시장은 지난 2월 7일 각각 공천을 확정지으며 다시 한번 일합을 겨루게 됐다.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는 경기도에서 몇 안 되는 보수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17대 총선 이후 연속으로 국민의힘 후보자가 당선됐다.

송 의원과 엄 전 시장은 모두 이천 출신으로 1년 선후배 사이다. 송 의원은 행정고시, 엄 전 시장은 사법고시 출신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대에 이어 8년 만에 고시 출신들의 재격돌 하게 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4만3154표를 얻어 3만3698표를 얻은 엄 전 시장을 9456표 차(11.18%p)로 따돌렸다.

엄 전 시장은 이번 총선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선 4번, 시장 2번 등 6차례 선출직에 도전한다. 민선 7기때 시장에 당선됐다.

이런 출마 이력과 시장을 지낸 경력은 이번 선거에서 인지도나 경력 면에서 현역인 송 의원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이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강세지역이다 보니 매 선거 때마다 공천 경쟁이 뜨거웠다. 하지만 21대와 이번 총선에는 송 의원이 독주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송 의원이 초선 도전을 했던 20대 총선에는 6명이 공천 경쟁을 벌였다.

엄 전 시장도 22대 총선까지 총선에 4번, 지방선거에 2번 뛰어들어 모두 공천을 받을 정도로 입지가 공고하다.

엄태준 전 이천시장(엄 전 시장 SNS 다운로드) ⓒ News1 김평석 기자

송 의원이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엄 전 시장이 국회에 입성할지 여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송 의원은 이천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과 이천시를 얽어매던 농지규제, 환경규제, 수도권규제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힘 있는 3선 의원이 돼 이런 규제를 풀고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겠다”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엄 전 시장은 일찌감치 지역을 누비며 선거 채비를 마친 데 이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세몰이를 해왔다.

엄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검사 독재를 청산하고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검찰 정권의 폭주로 인해 망가진 경제, 떨어진 국격, 엉망이 된 민생까지 모두 정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8년 동안 이천을 위해 한 일이 없다”(송석준 의원), “시장 시절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엄태준 전 시장) 등 두 사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극복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천에서는 이들 양강 외에 개혁신당에서 신미정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51)과 정승환 목사(64)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신미정 예비후보는 서울대 공학박사로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정승환 예비후보는 대한기독교신학교를 졸업한 예수부흥교회 목사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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