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사포질 거쳐 평면에 담은 추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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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엔 단색 화면에 검은 선으로 기호를 그려 넣은 1990년대 작품 4점이 자리한다.
이들 그림은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여러 가지 기호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점차 복잡해지고 색채도 다채로워진다.
다만 작가는 그림 속 기호들이 특정한 의미로 고정되기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밑그림을 만든 뒤 물감을 칠하고 옻을 입히며 사포로 문지르는 여러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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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채-매끈한 표면이 특징”
전시장 입구엔 단색 화면에 검은 선으로 기호를 그려 넣은 1990년대 작품 4점이 자리한다. 이들 그림은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여러 가지 기호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점차 복잡해지고 색채도 다채로워진다. 다만 작가는 그림 속 기호들이 특정한 의미로 고정되기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크릴 물감이 재료인 그림인데도 시트지를 붙인 것 같은 매끄러운 표면이 독특하다. 이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밑그림을 만든 뒤 물감을 칠하고 옻을 입히며 사포로 문지르는 여러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정연심 홍익대 교수는 “물질 그 자체와 내가 하나가 되어 수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가한 이상남의 작업은 단색화와 달리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다양한 컬러와 기계적인 매끈한 표면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3월 16일까지.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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