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수 대표 "33살에 빚 35억원.. 김창옥 강연 듣고 위기 극복"(김창옥쇼2)

이소연 2024. 3. 1. 0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창옥이 김회수 대표와의 인연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월 29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김창옥의 오랜 인연인 김회수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김회수 대표는 "2006년에 2시간 강의를 처음 봤는데 '이 사람은 보통이 아니다. 마음을 울리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20번 정도 돌려봤다. 그때 처음 접하게 됐다.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그래야 그걸 보고 영감이 생겨서 강의가 나오니까. 이분(김창옥)한테 새로운 경험을 진짜 많이 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여행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성악 전공인 제가 어떻게 강의를 하게 됐는지 궁금해 하신다. 보통 토크 콘서트를 1500석의 큰 홀에서 한다. 그런데 저는 강사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다. 처음에는 스피치 개인 레슨을 받았다. 그러다가 레슨이 강연이 됐다. 그리고 강사를 하게 됐다. 그런데 항상 제 마음에 뭐가 있냐하면 '나 이런 거 할 사람 아닌데. 이건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닌데. 나는 음악을 전공했고, 돈도 시간도 많이 썼는데' 무엇보다 잘하고 싶었다. 노래를. 항상 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 초기 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김창옥. 그는 "그때 사장님 전화가 왔다. 강연 끝났는데 오시더라. '김 교수님, 제가 '저 교수 아닙니다' 이랬다. '교수라고 부르면 교수 돼요' 하시더라. 예언자처럼. '뭔 소리야?' 그러더니 저보고 '사우나 좋아해요?' 하더라. 처음 봤는데"라고 돌이켰다.

이어 강사료를 얼마 받냐고 묻더라. 왜 이렇게 싸게 받냐고 하면서 두 배로 올리라더라. 강연 횟수는 줄이고 가격은 두 배로 올리라더라. 그리고 열 번 할 때 자기계발 하라고 했다. 그래야 오래 간다고 하더라. 예언자처럼"이라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러면서 김창옥은 "'두 배로 올리면 누가 날 부르나?' 생각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남이 믿어줘도 안 믿는다. 그때는 몰랐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나도 나를 믿지 않는데 나를 믿어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시간이 흐르니까 나도 나를 믿지 않는데 나를 믿어주는 걸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김회수 대표는 "당시 제 상황이 2004년에 신용불량자가 되고, 빚보증을 어머니가 서주셨는데 2004년에 돌아가셨다. 당시 빚이 35억 원이었다. 33살 때였다. 우연히 김창옥의 강연을 들었고, 들으면서 힘이 났다"며 "제일 사랑하는 이모가 돌아가셨다. 제가 수습을 하고 일주일 후에 삼촌도 세상을 떠났다. 굉장히 어려웠던 상황에 저 강연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생각해 보면 겹치는 말이 많아도 그 때에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그 이야기가 다르게 들리는 경험을 했다. 당시 신용카드 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많았을 때였다. 직원들도 대부분 신용불량자였다. 제가 강연을 듣고 힘을 얻은 것처럼 꼭 초청을 해서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3년이 지나서 김창옥은 김회수 대표와 재회했다. 김창옥은 "처음 봤을 때는 직원이 50명이었는데 이제 300명이 됐더라. 나한테 꿈이 뭐냐더라. 오프라 윈프리쇼 같은 걸 하고 싶다고 했다더니 '내가 해줄게' 하시더라. 기업은 사회에서 받은 것을 환원해야 한다고, 해준다더라. 강연료 얼마받냐고 묻더니 2배를 준다더라. 앞 시간까지 산다더라. 다른 데서 강연하고 오면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고"라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김창옥의 F프리쇼'가 시작됐다. 김창옥은 "조금 지나서 대학 교수가 됐다. 당시에 학사 출신 교수는 없었다. 그런 게 풀리면서 강연자로서 인정받고 겸임 교수가 됐다. 그거 나오는 순간 제일 먼저 대표님한테 연락했다. 그랬더니 '돼요. 된다고 허믄' 하더라. 사람은 자기가 능력 없을 때 자기를 믿어준 사람은 못 잊는다. 미래가 불투명할 때가 있다. 나도 나를 믿지 않는데 나를 믿어준다는 건 엄청난 끈을 잡은 거다. 희한하게 사랑하면 그게 소강을 일으켜 넌 될 거야라고 믿어주는 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8시45분 방영되는 '김창옥쇼2'는 김창옥과 관객이 만나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어갈 갈동 종결 토크쇼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