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텍사스…서울 면적 6배 잿더미·1명 사망

김귀수 2024. 2. 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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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여전히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 면적의 6배가 넘는 면적이 불탄 가운데 인명 피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주변은 온통 새까만 연기뿐입니다.

시뻘건 화염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을 순식간에 휘감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발생한 텍사스 산불, 벌써 나흘째입니다.

인근 오클라호마까지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6배가 훨씬 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불을 키웠습니다.

[션 듀간/텍사스 산림청 관계자 : "매우 강한 바람과 바짝 마른 (나무 등) 연료, 낮은 습도 등의 조건이 화재가 매우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산불은 마을까지 번졌습니다.

완전히 불탄 집만 40채가 넘고 100채 이상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친슨 카운티에서 미처 화마를 피하지 못한 83살 여성이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텍사스주는 60개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 또는 대피 권고를 내렸습니다.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에 일부 주민들은 겨우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리처드 머레이/텍사스 산불 피해자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이게 제가 가진 유일한 바지입니다."]

화재 발생 지역이 워낙 넓어 현재까지 진압률은 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날씨도 돕지 않습니다.

금요일부터 기온이 영상 25도 이상 올라가고, 시속 70km에 이르는 강풍이 예보돼 이번 주말이 텍사스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출처:포트워스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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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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