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디캠프 우승 스타트업 ‘인쇼츠’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2.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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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29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2월 디데이’에서 ‘인쇼츠’가 우승했다고 밝혔다. 인쇼츠에는 디캠프 프론트원 즉시 입주권과 비즈니스 출장을 위한 항공권이 제공된다.

2월 디데이에서 인쇼츠가 우승했다.
‘글로벌 진출과 투자’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디데이는 총 202개 스타트업이 신청한 이번 디데이에는 총 8개 사가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세계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이 무대에 오른 만큼 이번 디데이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디캠프는 디데이 출전 8팀 모두에게 최대 3억원의 투자 검토, 디캠프 1년 6개월 입주 및 거점 공간 활용,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 검토와 글로벌 성장 등을 지원한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한국대표,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장, 김광록 프라이머사제 대표, 피에르 주 코렐리아캐피탈 한국대표, 김정우 레드베지퍼시픽 대표, 데이브 응 알타라벤처스 대표, 이창윤 디캠프 직접투자팀장 등이 참여했으며 스타트업 관계자를 비롯해 예비 창업자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다음 디캠프는 다음달 28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디캠프 선릉에서 개최된다.

영상 스톡 서비스, 지로
이재석 지로 대표
첫 발표는 영상 스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로’였다. 방송국이나 제작사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촬영한 영상의 약 10%의 영상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드롭샷은 이 버려지는 영상을 스톡으로 판매한다. 기존 스톡 서비스와 비교해 퀄리티가 높고, 한국·아시아 관련 콘텐츠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로는 지난 CES 2024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드롭샷’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지로는 이미 영상 콘텐츠 제작 경험이 부족한 기업 등을 위해 영상 제작 올인원 서비스인 ‘두둠’을 출시한 바 있다. 이재석 지로 대표는 “우리는 소프트웨어(SW)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라며 “우리의 꿈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특별한 리소스, 기술 없이도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요약 서비스, 타미AI
이강욱 타미AI 대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타미AI는 AI 기반의 영상 요약, 탐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 링크만 입력하면 수초 안에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준다. 또한 내용과 연관된 영상 지점을 표시해 주는 타임스탬프 기능도 제공한다.

이강욱 타미AI 대표는 “영상을 요약함으로써 시간을 90% 절약할 수 있고 기억력에 부담을 가중하지도 않는다”라며 “현재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타미AI는 콘텐츠 맞춤 추천과 기업·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기반 챗봇, 긴 길이의 영상을 자동으로 숏폼,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포맷으로 편집해 주는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장품 샘플 커머스, 토브앤바나
박영재 토브앤바나 대표
토브앤바나는 화장품 샘플 커머스 플랫폼 ‘샘플로드’를 운영한다. 작은 용량 화장품을 판매해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실패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텍스트마이닝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제품을 큐레이션을 해주며, 관련된 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4월 홍콩사이언스파크로부터 유망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박영재 토브앤바나 대표는 “우리 제품의 절반 정도는 쇼핑몰 ‘최저가’보다 저렴하다”라며 “현재 2만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매출 등 매달 두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홍콩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미국 시장에도 런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접광고 솔루션, 인쇼츠
이건창 인쇼츠 대표
인쇼츠는 AI 기반 간접광고 솔루션 인쇼츠를 개발했다. 촬영장에 제품을 배치하는 간접광고는 방영까지 짧게는 5개월, 영화의 경우 2년까지의 간격이 생기게 되는데, 인쇼츠는 촬영 후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배치하여 방영 시기와 광고 일정의 시차를 해결해 준다.

올해 1월 티비엔(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삼성전자 제품으로 국내 최초 적용사례를 만든 인쇼츠는 K-콘텐츠의 세계화 흐름에 맞춰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건창 인쇼츠 대표는 “우리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일주일이면 광고 제작이 가능하다”라며 “광고 일정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 광고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콘텐츠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라며 “전 세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자동 항공권 예약 서비스, 누아
서덕진 누아 대표
누아는 항공권 유통, 판매 과정을 자동화하는 ‘누아 애그리게이터’와 여행사 대상 올인원 사스(SaaS) 서비스 ‘누아 오피스’를 운영한다. 누아 애그리게이터는 차세대 항공권 유통 규격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를 기반으로 항공권 부킹 엔진을 여행사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누아에 따르면 누아오피스를 이용하면 여행사 예약, 노선관리, 판매 등을 통합 지원받을 수 있어 관리 비용을 기존 대비 80%까지 경감할 수 있다. 서덕진 누아 대표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NDC 인증을 받은 기업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기업은 43개에 불과하다”라며 “현재 여러 항공사와 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목표는 99% 자동화”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며 항공사뿐 아니라 여행사와도 협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셜 투자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테이션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
머니스테이션은 국내 최다 소셜 투자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테이션과 금융 빅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 투자하는 툴 시그널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명과 동일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머니스테이션은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로, 투자 콘텐츠가 여러 곳에서 소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월평균 생성 콘텐츠 수는 3400개로, 최근 3년 새 연평균성장률은 135%에 이른다. 이정일 머니스테이션 대표는 “이미 우리의 툴을 외부 대형 금융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사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만큼 체계화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서치 오퍼레이션, 디비디랩
강지수 디비디랩 대표
디비디랩는 100개가 넘는 국가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 그룹 인터뷰, 퍼스트 클릭 등 다양한 리서치를 설계하고, 그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오퍼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패널 모집 플랫폼 ‘우쥬테스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조건의 응답자를 찾아 빠르게 의견을 수집할 수 있다.

강지수 디비디랩 대표는 “디비디랩의 리서치 오퍼레이션 서비스 사용으로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라며 “한국의 여러 대기업과 유니콘이 이미 우리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아시아 시장은 유저 리서치 타겟 광고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올인원 인테리어 플랫폼, 스페이스티
류한주 스페이스티 대표
스페이스티는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올인원 인테리어 플랫폼을 운영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기반으로 월 활성 이용자 2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인테리어 커뮤니티와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공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1월 가구·소품 등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상거래 서비스를 가오픈했다.

AI를 활용한 관심사 기반의 콘텐츠·제품 추천 서비스, 3D·AR 기술을 활용한 적용 예상 이미지를 통해 첨단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류한주 스페이스티 대표는 “아파트 시장 붐과 함께 커머스 시장 중에서도 홈 카테고리 수익이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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