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 고정 출연…송수식 전 서울적십자병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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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부부탐구' 등 코너로 널리 알려진 송수식(宋秀植) 송신경정신과 원장이 28일 오후 6시48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송수식 신경정신과를 운영하는 한편, 서울적십자병원 신경정신과장·진료부장·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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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0여년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부부탐구' 등 코너로 널리 알려진 송수식(宋秀植) 송신경정신과 원장이 28일 오후 6시48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
194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사대부고,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다. 송수식 신경정신과를 운영하는 한편, 서울적십자병원 신경정신과장·진료부장·원장을 역임했다.
1979년 적십자병원 신경정신과장으로 있을 때 같은 병원 소아과장 대신 MBC '건강백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TV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민 고인은 이후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일요 토론프로그램 '시민법정'을 거쳐 KBS '아침마당'에 16년간 고정 출연했다. 특히 엄앵란씨가 진행하고 고인이 고정 패널로 나온 '부부탐구'는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1979∼1981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 1985년 대한의학협회 공제회 심사위원, 1986∼1987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부회장, 1987∼1989년 서울지검 의료자문위원회 위원, 1988∼1994년 대한의학협회 공보위원회 위원을 거쳐 1996년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의회장을 지내면서 의약분업 당시 의사 총파업에 참여하는 등 의료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고인의 부친에 이어 아들(송성용)과 며느리(이순정)가 송신경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3대 의사' 집안을 이뤘다. 수필집 '나를 내가 사랑하기'(1989), '부부생활도 배워야 잘 한다'(2002)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1남2녀로 송미현·송종현·송성용(송 신경정신과 원장)씨와 사위 홍준식·장순각(한양대 교수)씨, 며느리 이순정(송 신경정신과 의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3월2일 오전 9시30분, 장지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집. ☎ 02-2258-5977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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