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 뒤에 숨겨진 질주본능…신형 벤츠 CLE 450[시승기]

배지윤 기자 2024. 2. 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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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2도어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곁들인 외관은 '차덕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서울 청담동 앤헤이븐에서 만난 CLE 450은 젊고 스포티한 C클래스 쿠페와 넓은 차체의 E클래스 쿠페의 장점만 빼닮은 디자인으로 선명한 첫인상을 줬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에서 CLE 450의 주행 능력은 진가를 드러냈다.

CLE 450은 차량 가격은 9600만 원으로 이달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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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클래스 쿠페 융합 모델…높은 전장 긴 휠베이스로 '황금 비율' 구현
빠르고 조용한 주행성능…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벤츠 '디 올-뉴 CLE 450 포매틱(4MATIC) 쿠페' 시승차량. /뉴스1 ⓒ News1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2도어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곁들인 외관은 '차덕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우아한 외모 뒷모습에 숨겨진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9일 국내 출시한 '디 올-뉴 CLE 450 포매틱(4MATIC) 쿠페'(CLE 450) 얘기다.

서울 청담동 앤헤이븐에서 만난 CLE 450은 젊고 스포티한 C클래스 쿠페와 넓은 차체의 E클래스 쿠페의 장점만 빼닮은 디자인으로 선명한 첫인상을 줬다. E클래스 쿠페 대비 5㎜ 길어진 전장(4850㎜)과 15㎜ 낮아진 전고(1420㎜), 긴 휠베이스(2865㎜)로 '황금 비율'을 찾았다.

임팩트 있는 외관만큼 뛰어난 주행성능도 돋보였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에서 CLE 450의 주행 능력은 진가를 드러냈다. 직렬 6기통(M256M)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힘차게 앞으로 달렸다.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4.4초다.

벤츠 '디 올-뉴 CLE 450 포매틱(4MATIC) 쿠페' 11.9인치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 /뉴스1 ⓒ News1 배지윤 기자

민첩한 주행 능력에도 안정적인 승차감에 또 한 번 놀랐다. 60㎞에서 100㎞ 이상으로 속도를 올릴 때 차체의 흔들림이 크지 않았고 엔진 소리에 불편함이 없었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해 시속을 100㎞ 이상으로 올리니 그나마 엔진소리가 느껴졌다. 화도JC 부근에서 빠른 속도로 코너링할 때도 쏠림 현상이 거의 없어 마치 차와 한 몸이 된 듯한 안정감을 받았다.

실내 인테리어로는 11.9인치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 뉴 E클래스에 처음 도입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정차 상태에서 휴대전화 핫스폿을 차량에 연결하면 유튜브·틱톡·에센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낮은 차체와 2도어로 자칫 불편할 수 있는 2열 좌석 탑승의 불편함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뒷자리에 쉽게 앉을 수 있는 '이지-엔트리' 기능을 도입한 덕분이다. 헤드레스트 옆에 설치한 고리를 잡아 앞으로 밀거나 뒤로 젖히면 쉽게 뒷좌석에 타고 하차할 수 있다.

벤츠 '디 올-뉴 CLE 450 포매틱(4MATIC) 쿠페' 시승차량. /뉴스1 ⓒ News1 배지윤 기자

쿠페형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2열 좌석의 공간감도 실망스럽지 않다. CLE 450의 뒷좌석 머리·무릎공간은 C클래스 쿠페보다 각각 10㎜, 72㎜ 늘어났다. 뒷좌석 숄더룸은 E클래스 쿠페 대비 54㎜ 넓어졌다. 골프가방 3개를 싣는 데 무리가 없는 420L의 트렁크 용량도 갖췄다.

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2시간가량의 주행 시간 동안 절반가량을 스포츠 모드로 달렸음에도 9.7㎞/L를 기록했다. CLE 450의 복합 연비는 10.9㎞/L다. 저공해차량 2종 차량으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 혜택도 받는다.

벤츠 '디 올-뉴 CLE 450 포매틱(4MATIC) 쿠페'의 트렁크. /뉴스1 ⓒ News1 배지윤 기자

CLE 450은 차량 가격은 9600만 원으로 이달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함께 출시되는 '벤츠 디올 뉴 CLE 200 쿠페'(7270만 원)는 다음 달 고객 인도를 개시한다. 이후 △디 올-뉴 CLE 카브리올레 △디 올-뉴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고성능 모델)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스포티하고 우아한 2도어 쿠페는 완벽한 비율과 더불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게 특징"이라면서 "기존 C·E클래스 쿠페와 콘셉트 기술을 가장 우아하게 결합해 벤츠만의 혁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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