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챌린지 기획 2편] 직업계고 학생들 출석률 쑥…"꿈이 생겼어요"

배아정 기자 2024. 2.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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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첨단기술을 토대로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조명하는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실제 공간과 가상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증강현실은 상상 속 미래를 현실로 앞당길 신기술로 꼽히죠. 


이 기술을 활용해 이용해 학교 공간을 재창조한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배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빙글빙글 돌아가며 여러 각도에서 학급 알림판을 촬영해 컴퓨터에 옮겨냅니다.


교실의 빈 공간에 카메라를 갖다대면 가상의 책상과 의자도 직접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3D 스캐닝과 AR, 그래픽 시각화 기술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미래 교실을 창의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공간 기획 서비스를 만든 겁니다.


인터뷰: 강주상 강사 / 동아닷컴 평생교육아카데미 (훈련기관)

“언리얼 엔진 AR 키트를 통해서 만든 서비스고요. (다른) 서비스들과 구별되는 점이 친구들이 그냥 자기 일상의 물건들을 그대로 스캐닝을 하고 그걸 자기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오래된 학교 시설에 대한 개선 논의가 이어졌지만, 정작 학생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기회는 적었던 상황.


학생들이 나서 교실 훈련기관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시각화하고, AR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아 담임교사 / 안양공업고등학교 XR융합응용학과

“출시를 하게 된다면 누구나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린스마트 학교 같은 경우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고 미래에 계속적으로 공간 혁신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간혁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업 참여도가 눈에 띄게 향상된 것도 성과입니다. 


출석률이 10배 이상 좋아진 학생부터, 자격증을 준비하게 된 학생까지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주석 2학년 / 안양공업고등학교 XR융합응용학과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책임감이 생겨서 더 많이 나오게 된 것 같고 열심히 하게 된 것 같고 언리얼 엔진 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좀 더 강해졌고…."


인터뷰: 박정민 2학년 / 안양공업고등학교 XR융합응용학과

"(수업을) 안 듣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계속 남아서 막 뭔가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뭘 만들고 하다 보니까 재미를 느끼고 흥미도 느낀 것 같습니다.


자신이 속한 교실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 속에 성장의 기회를 맛본 학생들.


신기술을 활용한 직업교육의 노력이 창의적인 진로설계는 물론 학교 생활에 대한 흥미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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