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논란 NO"…유통업계, 품질 집중 '삼겹살데이' 행사 진행

임현지 기자 2024. 2.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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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3월3일 이른바 '삼삼데이',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관련 프로모션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지방 함량이 높은 삼겹살이 판매되면서 품질 신뢰도가 하락했던 만큼, 올해는 상품성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와 함께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에 나선다. 먼저 이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 간 1등급 돈 삼겹살과 목심(냉장, 국내산)을 각 100g당 행사가 1180원(1인 2팩 한정, 제주권역 제외)에 판매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날부터 3월3일까지 한돈 냉장, 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24는 3월15일까지 삼겹살을 활용한 이색상품인 '오삼불고기김밥', '고깃집 후식볶음밥' 등을 행사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 '속 보이는 삼겹살' ⓒSSG닷컴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판매됐던 삼겹살에 비계가 많았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SSG닷컴을 통해 자체 검품 기준을 적용한 상품 '속 보이는 삼겹살'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삼겹살을 한 줄로 편 뒤, 일(一)자 형태로 담아 고객이 단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포장을 뜯지 않아도 삼겹살의 지방 함유량과 전반적인 고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하루 2건 이상 낮은 점수의 상품평이 등록될 시 담당자에게 점검 알림을 발송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집중한다. 배송 상품 품질에 불만족한 고객은 '신선보장제도'를 활용해 교환·환불도 가능하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강화한 자체 검품 기준을 적용, 상품 선별 작업에 더욱 공을 들였다"며 "껍질 있는 삼겹살은 1.5cm 이내, 껍질 없는 삼겹살은 1cm 이내로 겉지방 두께 기준을 적용했고 전체적 지방 비율 50% 미만, 부위별 지방 포함량 등 구체적인 검품 기준을 바탕으로 꼼꼼히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함께 이날부터 3월3일까지 삼겹살 반값 행사를 전개한다. '국내산 한돈 삽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해 롯데마트는 1390원, 롯데슈퍼는 1590원에 판매한다.

회사는 반값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통합 소싱을 활용해 500톤의 행사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상품화 작업을 진행,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비계 논란 방지를 위해 품질 관리 기준도 개선했다. 겨울철 돼지는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기에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입고 단계에서부터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리고 검품 기준을 상향했으며, 이전보다 많은 지방을 제거하도록 작업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도 삼삼데이를 맞아 '50% 할인', '990원 특가' 등 삼겹살 초특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3월2일부터 3일까지는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온라인 카드 고객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역시 품질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은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cm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다.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 50% 이상 발생되는 경우 폐기하고 있다.

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홈플러스는 엄격한 품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삼삼데이를 대비해 전국 점포에 베테랑 '축산 명장'이 삼겹살 지방 정선을 중심으로 코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축산물 마켓 굴리점퍼도 삼겹살데이를 맞아 소비자가 비계 걱정 없는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사 돼지고기 브랜드 '팜스플랜미트'와 '아트리스아트'를 대상으로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품 기준은 ▲삼겹살은 지방이 전체 중량의 40% ▲목살·앞다리살·뒷다리살 구이용 지방은 30% ▲앞다리살·뒷다리살 찌개 및 불고기용 지방은 20%를 초과하는 경우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

제품 수령 후 과지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제품 사진을 첨부해 굴리점퍼 사이트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반품 접수하면 된다.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반품 처리가 진행된다.

김대연 한국축산데이터 커머스팀 팀장은 "굴리점퍼는 돼지 면역력 관리와 맞춤 가공으로 생산물 품질을 상향평준화해 좋은 식감과 풍부한 육즙의 고기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삼겸살데이에는 더 많은 소비자가 굴리점퍼 무료 반품 제도로 과지방 걱정 없이 건강하고 맛있는 삼겹살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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