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전 손잡고 ‘지역 명문 40개교’ 만든다

2024. 2. 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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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 한국전력(한전) 등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40개교가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매년 2억씩 지원을 받고, 지역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와도 연계된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 2.0는 지역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지역발전특구와도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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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공립고 2.0’ 40곳 지정
매년 2억씩 지원, 비수도권중심 지정
35개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교육부 “지역 소멸위기 극복 첫단추”
29일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 시범사업에 선정된 40개교 중 한수원과 협약을 맺은 부산 장안고 [위키백과 캡처]
29일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 시범사업에 선정된 40개교 중 한전·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손잡은 나주 봉황고의 전경 [뉴시스]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 한국전력(한전) 등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40개교가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매년 2억씩 지원을 받고, 지역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와도 연계된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뒤 정작 서울로 이탈하는 청년을 막아 지방 소멸을 막는 취지다.

29일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 2.0’ 선정 학교 40개교를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난 2009년 도입됐으나 일반고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2020년 폐지됐다. 정부는 자율형 공립고에 매년 2억원씩을 투자하고 지자체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성을 키워 지방 교육개혁 발전 토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를 부활시켜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명문고’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교 구성원이 희망하는 진로체험, 기초학력 지원 및 각종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학교별 프로그램을 보면 지역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부산은 한수원과 손을 잡았다. 부산 농어촌 지역인 기장군 소재 장안고는 원자력 관련 과학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목표로, 한수원과 인적자원개발(HRD) 인프라를 활용해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공별 심화학습 활동을 살린 과학 영재과정을 운영하고 과학 분야별 전공 실험 교과를 고등학교에 개설한다.

전남은 전력 및 반도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전과 협력한다. 또 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도 연계한다. 원도심 학교인 나주고와 혁신도시 학교인 봉황고·매성고 3곳이 연합해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한다. 이들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고교 졸업생은 지역 내 대학 진학 및 취업을 지원 받아, 고교에서 기업까지 이어지는 지역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자율형 공립고는 지역별 특성을 살려 지역에 정주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취지로 대부분 비수도권 중심으로 선정됐다. ▷부산(장안고, 경남고) ▷대구(포산고, 강동고, 경북여고, 다사고, 군위고) ▷광주(수완고, 상일여고, 광주고, 전남고, 광주제일고) ▷경기(군포 중앙고, 파주 운정고) ▷강원(원주고, 춘천고, 상동고) ▷충북(청주고, 청원고, 충주고, 제천제일고) ▷충남(금산여고, 공주고, 서산 대산고) ▷전남(나주고, 봉황고, 매성고, 목포고, 여수고, 도초고, 영암고, 순천고, 남악고, 광양고, 해남고) ▷경북(포항고, 포항여고, 울릉고, 구미고, 안동여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 받는다. 또 교육혁신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등 특례를 적용받는다.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 100% 초빙, 교사 추가배정 허용 등 교육청 지원도 포함된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 2.0는 지역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지역발전특구와도 연계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자율형 공립고 40개교 중 35개교가 지역발전특구와 연계됐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40개교가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자율형 공립고가 만드는 공교육의 변화가 현장에 안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청 및 협약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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