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억제에 기여한 쉘튼이 상금 3만달러 전액 기부

김홍주 2024. 2. 29.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 쉘튼(미국)이 2023년 카본 트래커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하고 받은 상금 3만달러를 환경보호단체 하이 임팩트 애슬리트(HIA)에 기부했다.

ATP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카본 트래커 리더보드란 투어에서 친환경적인 이동을 유도해 탄소 배출량을 억제하려는 활동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 쉘튼(미국)이 2023년 카본 트래커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하고 받은 상금 3만달러를 환경보호단체 하이 임팩트 애슬리트(HIA)에 기부했다.

ATP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카본 트래커 리더보드란 투어에서 친환경적인 이동을 유도해 탄소 배출량을 억제하려는 활동이다. ATP 투어와 챌린저 투어에는 1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50개국, 250개 이상의 대회를 다닌다. 이들이 솔선수범하면 임팩트가 작지 않다.

쉘튼은 "지난해 투어에 참가하면서 프로 선수로서 얼마나 많은 이동이 필요한지 경험했다. 카본 트래커를 쓰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다. 이동은 우리 일의 일부이고, 이 앱을 사용하면 아주 쉽게 배출량을 추적할 수 있다. 정말 좋은 출발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겠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쉘튼은 프로 전향 반년 만인 23년 호주오픈에서 깜짝 8강 진출을 이루었고, US오픈에서는 준결승에 올랐다. 재팬오픈에서는 투어 첫 타이틀 획득하고 넷플릭스의 히트 프로그램 '브레이크 포인트' 시즌 2에도 출연했다.  

쉘튼은 플로리다대학 선수였던 2022년까지만 해도 모국인 미국을 떠나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투어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에 깜짝 놀라면서 '탄소배출량 줄이기' 행동을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ATP와 인포시스가 공동 개발한 앱 '카본 트래커'를 사용하면 선수들 스스로 탄소배출량을 파악하고 이동수단을 선택한 후, 다 감축할 수 없는 탄소배출량에 맞추어 '카본 크레디트'를 구입해, 환경에의 영향을 상쇄시킨다. 카본 크레디트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배출권으로 발행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23년에는 2백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해, 이동 거리는 655만km에 이르렀다. 매주 카본 트래커 리더보드 순위가 발표되는데 토너먼트 비율과 앱 내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 퀴즈를 푸는'퀴즈 스코어', 플레이한 토너먼트 수, 상쇄된 이산화탄소 양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지난해 1위는 맥켄지 맥도날드(미국), 3위는 카메론 노리(영국)였다. 쉘튼을 포함한 톱3는 상금 10만달러를 나눠 각자가 선택한 환경단체에 기부하였다.

참고로 트래킹된 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201명의 선수 중 퍼스트 클래스나 개인 전용기를 통한 이동은 1.4%에 불과했고, 이코노미 클래스의 이동은 49%, 자동차나 기차, 버스 이동은 19.2%였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