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글로벌 서버 구축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AI 데이터센터' 업무협약

안상희 기자 2024. 2.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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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 D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슈퍼마이크로는 장기적으로는 슈퍼마이크로가 공급하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AI 반도체 사피온 NPU칩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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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도 투자 진행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 전시장에서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오른쪽)와 슈퍼마이크로 센리 첸(Cenly Chen) 최고성장책임자(CGO)가 AI데이터센터(AIDC)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 D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란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AI 시대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SK텔레콤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는 AI와 GPU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 받고있는 주요 협력사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에너지 절감 및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네트워크 종단)의 지능화 및 고도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네트워크 엣지에 AI를 적용하면 고객과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통신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고 응답 시간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라 판단하고,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에 있어 자사 및 사피온은 물론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관련 역량을 보유한 관계사와 함께 차별화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슈퍼마이크로는 장기적으로는 슈퍼마이크로가 공급하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AI 반도체 사피온 NPU칩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슈퍼마이크로가 보유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사피온 NPU 서버를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에는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하기도 했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회사다. SK텔레콤은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분야 리더 기업들과 협력은 회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SKT AI 데이터센터는 연내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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