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x이도현, 로맨스 딱지 떼고 MZ 무당 남매로[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2. 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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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묘\' 스틸.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영화 '파묘'에서 김고은과 이도현이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진 열연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영화 '파묘'. '파묘'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단연 감독이 "묫자리가 좋은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 만큼 쟁쟁한 주연 배우 라인업과 이들이 펼치는 연기 차력쇼다.

그런 가운데 주연 배우들이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줘 더욱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먼저 영화 '영웅', 드라마 '작은 아씨들', '유미의 세포들', '도깨비' 등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고은은 특유의 말간 비소로부터 뿜어 나오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그는 '도깨비', '유열의 음악 앨범', 최근 특별출연한 영화 '도그데이즈'까지 절절한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났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김고은은 '파묘'를 통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은 검은 셔츠에 올백머리를 하고 등장. 대선배 최민식과 첫 대면 장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여유를 내뿜었다.

▲ 파묘. 제공ㅣ쇼박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의 백미는 '무당'으로 완벽 변신한 김고은이 펼치는 연기 차력쇼다. 돼지나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형태의 대살굿 장면부터 그간 들었던 달콤한 목소리를 벗어던지고 걸걸한 목소리로 경문을 외는 장면은 관객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러한 열연에 최민식 역시 "무당 투잡 뛰는 거 아닌지, 돗자리 까는 거 아닌지 걱정이 됐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무당의 모습을 뛰어넘어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하는 등 MZ력을 결합한 힙한 모습 역시 화제가 됐다. 이에 김고은은 "굿을 할 때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많이 뛰고 해야하기 떄문에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김고은은 센 캐릭터 변신을 통해 갈증을 해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고은은 "역할이 강해서 주저할 생각은 못 했고 단지, 무속신앙에 대해 무지하니 공부해서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라며 "나는 작품에 전제가 없다.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임한다. 이번 작품으로 (센 캐릭터에 대한) 갈증 해소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도현 역시 국민 연하남의 멜로 눈빛을 벗어던지고 힙한 무속인 봉길로 분해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17년 데뷔작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단숨에 청춘스타로 급부상한 이도현은 이후 '호텔 델루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오월의 청춘' 등의 작품으로 20대 대표 로맨스 전문 배우로 거듭났다.

이어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이도현은 로맨스 필모스트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돕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조력자 주여정 역을 맡아 문동은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가해자 연대에는 차가운 '망나니 칼춤'으로 문동은의 복수에 힘을 실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 파묘 이도현 스틸. 제공| 쇼박스

그런 가운데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파묘'에서 이도현이 맡은 봉길은 신병에서 자신을 구해준 무당 ‘화림’과 함께 다니는 신예 무속인이다. 이도현은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헤드셋을 낀 MZ 무당 비주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또한, 이도현은 '험한 것'의 실체를 쫓는 과정에서 여러 인물로 빙의,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언어, 몸짓, 표정 등으로 일인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이러한 열연을 영화로 확인한 관객들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이라며 극찬에 나섰고 예고편에 잠깐씩 비치는 모습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그의 변신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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