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포스터 올렸다 악플 세례 받았던 나얼, 김덕영 감독 만났다

이종호 기자 2024. 2. 29. 0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SNS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았던 가수 나얼이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을 만났다.

김 감독은 전날 올린 게시글에서는 "얼마 전 가수 나얼 씨가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일자, 스스로 댓글 창을 닫아 버린 사건이 있었다"면서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열광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도 있는 것이고 또 자신이 존경하는 정치인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나얼(오른쪽)과 만난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사진=김덕영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자신의 SNS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았던 가수 나얼이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을 만났다.

김 감독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나얼 씨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그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덕영 감독은 꽃다발을 들고 있었고, 그 옆에 나얼이 서 있었다. 나얼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도 있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 감독은 전날 올린 게시글에서는 “얼마 전 가수 나얼 씨가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일자, 스스로 댓글 창을 닫아 버린 사건이 있었다”면서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열광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도 있는 것이고 또 자신이 존경하는 정치인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불과 4, 5년 전 우리의 대중문화 속 연예인들의 소위 ‘소신 발언’이라는 것 기억하느냐. ‘박근혜 나와!’라고 시사회장에서 외쳤던 한 연예인은 여전히 승승장구한다”고 했다. 다만 이 게시글은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앞서 지난 12일 밤 나얼은 인스타그램에 '건국전쟁' 포스터와 성경 사진을 올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어서5:1)킹제임스 흠정역'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그의 '건국전쟁' 인증 글의 직전 게시글에서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얼 2찍(보수 지지자) 인증이네요”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다. 잘 가라” “교회가 참 문제다” “정이 뚝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거다”라며 비판했다.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나얼은 댓글 창을 폐쇄했다.

한편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