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해드릴게요"…'청량리역 1분' 아파텔, 2억 깎은 파격 매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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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초신축' 아파텔(중대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 전용면적 84㎡ 매물 여러개가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총 2억원에 가까운 '파격세일' 중이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등록된 한 매물 소개에 따르면 이 매물 매도자는 △계약금 포기 △부가세 3회 매도자 부담 △중도금 이자 매도자 부담 △취득세 일부 지원 등을 매도조건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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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초신축' 아파텔(중대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청량리더퍼스트' 전용면적 84㎡ 매물 여러개가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총 2억원에 가까운 '파격세일' 중이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등록된 한 매물 소개에 따르면 이 매물 매도자는 △계약금 포기 △부가세 3회 매도자 부담 △중도금 이자 매도자 부담 △취득세 일부 지원 등을 매도조건으로 내걸었다.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사통팔달' 입지로 주목도가 높아졌던 청량리역 초역세권의 신축 아파텔이 '찬밥 신세'가 된 것이다.
2020년 분양 당시때까지만 해도 청약 경쟁률이 20대 1을 넘기며 각광받았던 아파텔의 위상이 달라졌다. 분양가보다 2억원가까이 낮은 9억원대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청량리역 일대로 고층 주거시설이 잇달아 입주하며 '상전벽해'를 이뤘지만, 아파트가 아닌 아파텔을 선택한 집주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텔을 설곳을 잃었다. 서울에서 입지가 좋은 것이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같은 가격이면 아파텔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다. 아파트 중에서도 '대안'이 많은데, 굳이 아파텔을 찾는 수요가 없는 것이다.
특히 준공한 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새 아파텔들이 몰린 청량리에는 공실 물량이 많다. '롯데캐슬SKY-L65 오피스텔'도 지난해 7월 준공 이후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집을 비워둔 매물 수가 상당하다. 한 아파텔 보유자는 "크게 손해를 보고 팔수도 없고, 직접 들어가서 살기에도 애매해서 그냥 비워두고 있다"며 "일단 대출이자를 내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당장 쓸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아파텔로 불리는 중대형 오피스텔은 한 때 아파트의 대체재로 여겨지며 각광받았지만, 부동산 불황기인 요즘에는 오히려 애매한 정체성 탓에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싼 반면 수요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부동산 월간 오피스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91% 하락했는데, 면적별로 초소형 -1.35%, 소형 -0.08%, 중형 -4.08%, 중대형 -6.89%, 대형 -1.89% 등 중대형 오피스텔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2025년 연말 사이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의 다가구 주택, 아파트를 제외한 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 계산에서 빼기로 했다. 다만 기존 오피스텔 소유주들은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아파텔의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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