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동부산점의 ‘나비효과’···인근 상권 활성화에 세수도 껑충

부산=조원진 기자 2024. 2. 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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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몰 동부산점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앵커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며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윤형진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국내외 원정 쇼핑 관광객이 계속해서 유입돼 오시리아 관광단지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 도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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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10만 명 이상 쇼핑객 몰려
오시리아 관광단지 앵커역 톡톡
롯데몰 동부산점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은 동부산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몰 동부산점
[서울경제]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몰 동부산점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앵커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며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부산 기장읍 시랑리 일대 366만 2725㎡에 조성 중인 대규모 관광단지다. 해당 부지는 과거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으나 2014년 12월 롯데몰 동부산점이 문을 열자, 매주 10만 명 이상의 쇼핑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이 덕분에 국내외 유명 호텔을 비롯해 레져, 쇼핑, 테마파크 등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하며 영남 최대 쇼핑 관광단지의 청사진을 그렸고, 현재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탄생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주민 채용과 세수 증가도 가파르게 늘었다. 기장군에 따르면 롯데몰 동부산점 지방세 징수 실적은 개장 초기인 2014년 813억 원에서 2022년 1702억 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직원 2500명 중 2000명 이상은 기장군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인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눈에 띤다. 주변 상권도 크게 살아났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해변을 따라 들어선 카페와 숙박시설에도 롯데몰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인근 송정해수욕장 등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해마다 늘어나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주변 유명 관광지와 업무 제휴를 맺고 실시한 방문 연계형 할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동부산점을 이용한 고객이 영수증을 제출하면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해운대 요트홀릭 요트 투어,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부산 엑스더스카이, 기장 대보름 식당에서 할인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낙수효과로 자연스럽게 주변 관광지에도 방문객이 늘어나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5월에는 외국인 전용 라운지 공간을 새로 조성해 세금 환급 서비스인 텍스 리펀드(Tax Refund)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산 주요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롯데몰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은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났고, 인근 관광지로의 유입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초소형 전기차 공유 모빌리티(투어지) 서비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외 수도권을 포함한 원정 쇼핑 관광객 비중이 지난해에 50%를 훌쩍 넘길 정도로 모객 역할에 있어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족 단위 쇼핑 관광객이 몰려올 수 있도록 미니기차, 회전목마, 사계절썰매장, 범퍼카 등 다양한 놀이 기구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브릭캠퍼스, 시루자파크, 리틀마운틴, 씽크드로잉 등 가족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갖춘 덕분이다. 55m 높이의 국내 최대 등대형 전망대에서 동부산 앞바다의 경치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야간에는 산토리니 빛의 거리를 재현한 루미나리에 스트리트에서 조명 연출로 멋진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점도 주효했다.

지역 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기장군 사회복지법인에 냉장고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성·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매달 지역 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윤형진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국내외 원정 쇼핑 관광객이 계속해서 유입돼 오시리아 관광단지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 도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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