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구경 가자, 대관령 온통 눈 세상

2024. 2.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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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지난주 강원도 영동 산간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태백준령 곳곳에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습니다.

눈 세상으로 변한 대관령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대관령양떼목장 / 강원도 평창군)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순백의 설원.

파란 하늘 아래, 산도 나무도 온통 눈세상입니다.

마치 겨울 동화 나라 같은 설경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현장음>

"정말 멋있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눈이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순백의 옷으로 갈아입는 숲길에서 사진작가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댑니다.

인터뷰> 이옥영 / 경기도 성남시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보기만 해도 아름답고 모든 게 찍기만 하면 다 그림 같아요. 그래서 너무 행복해요."

인터뷰> 조규홍 / 인천시 부평구

"오늘 눈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마음에 듭니다. 눈 구경 평생 할 거 다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눈 세상으로 변한 등산로마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지마다 눈꽃이 만발한 전나무 숲길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대관령 선자령 가는 길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선자령과 대관령을 찾은 국민들은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마음에 추억으로 담고 돌아갑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이 힘들고 갈 길을 막았지만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기영 / 강원도 춘천시

"긴 세월을 살았는데 이렇게 눈 많이 오는 것은 평생에 처음입니다. 비록 선자령 정상까지는 못 갔지만 이렇게 시도했다는 그 자체가 즐거워서 너무 좋습니다."

대관령 주차장 주변도 사방이 눈 세상인데요.

관광객들은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만발한 설경을 사진에 담고,

현장음>

"엄마 보고 웃어요, 하나, 둘!"

"하트, 하트~"

눈밭에 뒹굴면서 행복한 추억을 남깁니다.

현장음>

"다리도, 다리도 해야 돼~"

"이렇게, 이렇게?"

인터뷰> 배영우 / 경기도 남양주시

"아이들과 엄마에게는 제일 좋은 추억 같아요. 오늘 최고입니다."

언덕 위에 작은 교회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관광객들은 눈 덮인 설경과 어우러진 교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완만하게 경사가 진 잔디밭은 자연 눈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음>

"왜 우리 여기로 가?"

"엄마가 이쪽으로 가래~"

"노선을 잘해야지."

"찍는다, 봐봐 여기~"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해발 700m가 넘는 대관령 황태 건조장.

덕장마다 내걸린 수백 마리의 명태도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바람을 맞아가며 황태로 익어가는 모습은 대관령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봄의 길목에서 만나는 대관령 일대의 설국은 많은 사람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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