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천원 택시' 운영하는 세종, 이유는?

송성환 기자 2024. 2. 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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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은 세종시로 가보죠. 


대학에서 이뤄지는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내용은 저희도 보도했었는데요. 


세종시는 '천원 택시'를 운영한다고요.


송성환 기자

네, 서울 기준으로 택시 기본요금만 4천8백 원이나 되는 요즘, 천원 택시가 무슨 말일까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세종시교육청이 읍면지역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서 새 학기 시범 운영하는 정책입니다.


대상은 세종중학교인데요. 


3년 전 조치원여중이 세종중학교로 전환되고, 인근 조치원중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3년간은 통학 차량 3대를 한시적으로 지원했는데, 지원 기간이 2월 말로 종료되면서 학생들의 통학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종교육청이 도입한 것이 천원 택시인데요.


말 그대로 택시요금에서 천 원만 학생이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교육청에서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연간 법정 수업일수인 190일에 대해 등교 시에만 지원되며, 하교 시에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등교 시간대 이용하는 버스노선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이어야 하고 버스 이동시간도 30분이 넘는 등 교육청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올해 천원 택시 이용 학생은 읍면지역에서 세종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6명으로 정해졌습니다.


서현아 앵커

사실 일반택시를 이용한다고 하면,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송성환 기자

네, 학부모나 학교나 모두 통학차량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말씀하신 안전문제와 사고 시 책임을 비교적 명확하게 가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우선 계약을 하는 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조회, 자체 안전교육 등 기본적인 내용은 당연히 점검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보험 가입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교육청과 학교, 택시운전사 등이 긴밀하게 연락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놓겠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입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반응과 편의성, 안전성 등을 검토한 뒤에 지역 내 다른 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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