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옥스퍼드 영어사전 펼치니…‘달고나·떡볶이·찌개’가?

박아영 기자 2024. 2.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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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떡볶이' '찌개' 조만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될 한국어 단어들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의 한국어 컨설턴트인 조지은 교수는 영어권에서 한식 관련 단어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사전에 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옥스퍼드대의 조 교수팀과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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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식’ 단어 등재 예정
영국 내 한류 열풍에 한국어 관심도 늘어
‘달고나’를 전 세계에 알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달고나’ ‘떡볶이’ ‘찌개’… 조만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될 한국어 단어들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의 한국어 컨설턴트인 조지은 교수는 영어권에서 한식 관련 단어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사전에 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에 따르면 ’달고나’ ‘떡볶이’ ‘찌개’ 등 단어가 사전 등재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영어권에 알려진 한식이라는 점이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음식 단어들이 줄줄이 들어갈 것 같다”며 “영국 초·중·고교생들과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한식에 관심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식문화가 영국에 깊숙이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며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어가 영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식 단어들 외에 ‘형’ ‘막내’와 같은 호칭어도 함께 등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먹방’ ‘치맥’ ‘김밥’ ‘대박’ 등의 한국어 단어 26개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무더기로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영국 교육부는 최근 한국어 열풍을 주목하고 있다. 다른 유럽 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은 줄어드는 반면, 한국어는 정규과목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배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옥스퍼드대의 조 교수팀과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조 교수는 현재 옥스퍼드대 하트퍼드 칼리지와 동양학 연구소 소속 정교수로, 한국어를 통한 한류 확산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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