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재판본 2억5천만원에 낙찰…"근현대문학 서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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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로 꼽히는 '혈의 누'의 1908년판이 국내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에서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웠다.
28일 경매업체 코베이옥션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경매에서 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재판본이 2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이전 국내 근현대문학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9월 케이옥션에서 낙찰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세운 1억6천5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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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로 꼽히는 '혈의 누'의 1908년판이 국내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에서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웠다.
28일 경매업체 코베이옥션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경매에서 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재판본이 2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이전 국내 근현대문학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9월 케이옥션에서 낙찰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세운 1억6천500만원이었다.
이인직(1862∼1916)이 쓴 '혈의 누'는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했을 때 피란길에서 부모를 잃은 7살 여주인공 '옥련'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근대소설 이행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최초의 신소설로 꼽힌다.
코베이옥션측은 "초판 발행 1년 만에 재판을 찍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일병합 직후 발행 불허 처분을 받아 현존하는 수량이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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