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연장 대안되나… 성남, ‘신강남선’ 적극 검토

이명관 기자 2024. 2.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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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설명회 열고 사업 계획 발표
재정 부담 크지만 사업기간 단축
종점~시점 ‘30분 생활권’ 시대로
신상진 성남시장이 28일 시청에서 열린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설명회에서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성남시제공

 

성남시가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에 대한 적극 검토에 나섰다.

그간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3호선 연장’ 대안이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신상진 시장은 28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설명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사업과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민간이 제안한 신강남선 민자철도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 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 총사업비 4조4천336억원 규모의 복선전철”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 시에는 4량 1편성 무인차량 운행으로 평균 지하철보다 빠른 표정속도인 시속 70㎞ 정도”라며 “종점과 시점을 32분만에 운행해 30분대 생활권 철도시대가 열리는데다 17만1천200명의 교통수요를 지하철로 전환해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 대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 노선도. 성남시 제공

민자철도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미시행, 설계 간소화 등 행정절차를 최소화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적자 발생 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과 일반철도 대비 비싼 요금에 대한 위험성은 있다.

성남·용인·수원·화성시가 공동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사업 같이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 지자체는 지하철 공동시설을 비롯해 노선별 연장에 따른 재정 투입 등 막대한 부담까지 진다.

신 시장은 “4개 시가 공동 추진하는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사업 용역과정에서 민간 투자 장단점을 꼼꼼히 검토해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검토하는 시기”라며 “3호선 연장이든 신강남선 민자사업이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3호선 연장, 신강남선 민자철도, 8호선 판교 연장, 위례삼동선 등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허브도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철도사업에 소요되는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철도기금을 매년 700억원 이상씩, 오는 2026년까지 총 3천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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