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루닛' 의료 AI기업, B2C 확대…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송혜영 2024. 2.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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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과 소비자간(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뷰노는 올해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ativ) 사업의 매출 20억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하티브는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3가지 가정용 의료기기로 구성됐다.

뷰노는 향후 하티브 P30에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의 각 질환별 세부 모델을 연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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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루닛 B2C 사업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과 소비자간(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뷰노는 올해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ativ) 사업의 매출 20억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뷰노는 지난해 1월 '하티브'를 론칭하고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뷰노 관계자는 “올해 론칭 2년 차인데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주기적인 심전도 측정이 필요한 이유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티브는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3가지 가정용 의료기기로 구성됐다.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 △자동전자혈압계 '하티브 BP30' △귀적외선 2in1 체온계 '하티브 TP30'다. 각 의료기기에서 측정된 정보는 모바일 앱인 '하티브케어'에서 관리할 수 있다.

하티브에서 핵심은 '하티브 P30'이다. 하티브 P30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동리듬,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병원에선 10개 전극을 몸에 부착해 심전도를 측정하는 12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스마트워치 등은 단일 유도 심전도만 제공한다. 하티브 P30은 12유도의 절반인 6유도 측정을 하는데 정확성이 높다. 30초 내 간단하게 심전도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뷰노는 향후 하티브 P30에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의 각 질환별 세부 모델을 연동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집에서 간편하게 하티브 P30으로 심전도 측정 시 각종 심혈관 질환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뷰노메드 딥ECG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다. 현재 급성심근경색, 좌심실수축기능부전, 고칼륨혈증 등 개별 질환을 탐지하는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각각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가정에서 혈압관리를 위해 혈압계를 쓰고, 혈당 관리를 위해 혈당계를 사용하는 것처럼, 심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심전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심전도는 다양한 질환의 단서로 사용되는 지표라는 점에서, 관련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루닛케어로 B2C 사업을 확대 중이다. 루닛케어는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의료진이 직접 제작한 암 전문 콘텐츠 '루닛케어 라이브러리'는 암 예방·치료 가이드, 암 단계별 궁금증 설명을 제공하고 질문을 올리면 답변하는 '루닛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루닛케어의 카카오톡 채널 이용자는 740명이 넘었다. 루닛케어는 지난해 '암 극복 글쓰기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유 뱅크(U-Bank)'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루닛 솔루션 사용과 루닛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루닛은 유 뱅크와 루닛케어를 결합해 보험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터넷은행 이용자에게 암 예방·치료 관련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루닛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간 거래(B2B) 대상 비즈니스를 많이 했다면, 루닛케어는 B2C적인 부분”이라며 “특정 보험에서 1년에 2번 건강 검진을 제공한다면, 고객이 검진 시 루닛 인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여러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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